KT(030200)가 차에서 집안 조명이나 에어컨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를 이달 말 출시하는 기아자동차의 K7 프리미어에 처음 탑재한다고 19일 밝혔다.

카투홈은 차 내에서 “카투홈, 에어컨 23도로 틀어줘”, “카투홈, 보일러 켜줘” 같은 음성 명령이나 화면 터치만으로 집에 있는 홈 IoT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KT 기가지니 홈 IoT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차량 내비게이션의 ‘카투홈’ 메뉴를 선택한 후 기가지니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이용할 수 있다.

미리 ‘외출 모드’나 ‘귀가 모드’로 세팅하면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제어할 수 있다.

KT는 현대기아차가 이후 출시하는 차량에 카투홈 서비스를 탑재하고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차량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홈투카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기아 스포티지 더 볼드, 현대 투싼 모델에 탑재한 데 이어 이달 말부터 현대 쏘나타, 그랜저, 펠리세이드 등 14종, 기아 K9, 싼타페, 카니발 등 11종으로 확대 적용한다.

현대기아차와 협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안전한 네트워크 사용을 보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차량 보안 기술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박성규기자 (sk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