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자동차
HOME > 자동차 > 수입차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공유 시장 직접 진출”…기존 업계 ‘긴장’

발행일 : 2019-12-03 16:13:09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공유 시장 직접 진출”…기존 업계 ‘긴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차량 관리와 공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를 설립하고 프리미엄 장기 렌트카 서비스를 시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3일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EQ Future’ 전시관에서 새 법인 출범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이러한 내용을 소개했다.

다임러 모빌리티AG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소유부터 공유까지 유연하고 종합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 (Mercedes-Benz Mobility Korea, 이하 MBMK)는 다임러 모빌리티AG가 전 세계 최초로 설립한 모빌리티 법인으로, 한국 시장에 적합한 맞춤형 모빌리티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공유 시장 직접 진출”…기존 업계 ‘긴장’

인사말에 나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우리는 2039년까지 미래 서울의 모빌리티를 재편할 것”이라며 “그 기본 개념은 ‘CASE(연결성(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와 서비스(Shared & Services), 전동화(Electric)’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MBMK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방한한 다임러 모빌리티 AG 이본 로슬린브로이쉬 최고 경영진, 아프리카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Yvonne Rosslenbroich, Daimler Mobility AG, Member of the Board of Management of Africa and Asia Pacific Region)은 “서울에 처음 왔는데, 역동적이고 압도적인 첫 인상을 받았다”면서 “벤츠 파이낸셜 서비스가 벤츠 모빌리티 AG로 사명이 변경된 것은 금융 서비스 업체에서 모빌리티 업체로 변경된다는 의미이며, 앞으로 판매, 관리 분야의 서비스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다임러 모빌리티 AG는 미래를 위해 금융 서비스, 차량 관리, 디지털 모빌리티 솔루션 등 3개 중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는 이러한 전략에 기여할 예정이며, 우리는 높은 유연성을 위해 고객의 니즈에 따라 새로운 구독 및 렌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면서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서비스를 한국에서 론칭하는 건 한국 시장이 얼마나 중요한 지 보여주는 것이며, 앞으로 한국 내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공유 시장 직접 진출”…기존 업계 ‘긴장’

한편 그는 BMW와 손잡고 만든 조인트 벤처의 한국 상륙 가능성에 대해 “BMW와는 제품 포트폴리오가 유사하다. 앞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전 세계로 확장시킬 것이며, 한국 시장에서 니즈가 있다면 상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 기욤 프리츠(Guillaume Fritz, Mercedes-Benz Mobility Korea CEO) 대표이사는 “우리가 내리는 모빌리티의 정의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원하는 고객에게 연 단위부터 분 단위까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간단하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WE MOVE YOU’라는 목적 아래, MBMK는 고객 손끝에서 출발하고 완성되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이 여정은 프리미엄 장기렌터카 사업부터 시작한다. 우리의 고객은 MBMK의 빠르고(Fast), 쉽고(Easy), 디지털화된(Digital) 프로세스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세단, 쿠페, SUV등) 전 차종을 1년에서 5년까지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벤츠가 제시한 이용료는 A220이 월 52만원, C220 4매틱이 71만1000원, E300 e 익스클루시브가 92만6000원, S350 4매틱이 176만2000원이다. 오프라인에서 이용하려면 59개의 기존 쇼룸을 이용하면 된다.

이러한 서비스는 롯데렌터카와 SK렌터카 등도 이미 제공하고 있으나, 1년 단위로 계약할 수 있는 상품은 거의 없는 상황이어서 기존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기욤 프리츠 대표는 “이 서비스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으며, 보험과 세금이 렌트비에 포함되고 보증금과 예치금이 필요 없다”면서 “유지 보수 프로그램이 렌트비에 포함되어 운행할 때 걱정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허가를 받기 까다로운 리스와 달리, 온라인에서 서비스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한편 MBMK는 국내 소비자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MBMK의 장기렌터카 상품을 통해 차량을 계약한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주유권과 5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세차권이 증정된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최신포토뉴스

위방향 화살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