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 이상 판매한 브랜드가 8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낸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연간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8133대로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BMW(4만4191대), 렉서스(1만2241대)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1만1930대), 토요타(1만611대), 볼보(1만570대), 지프(1만251대), 미니(1만222대)의 순으로 4~8위를 기록했다.

2018년에도 1만대 이상 판매한 브랜드는 8개였으나, 일부 브랜드가 빠지고 새로 진입해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1만대 클럽’에서 빠진 브랜드는 폭스바겐과 포드, 랜드로버이고, 새로 가입한 브랜드는 미니와 볼보, 지프다.

판매 순위 9위 이하 브랜드는 혼다(8760대), 포드(8737대), 폭스바겐(8510대), 랜드로버(7713대), 포르쉐(4204대), 푸조(3505대), 쉐보레(3270대), 닛산(3049대), 재규어(2484대), 인피니티(2000대), 캐딜락(1714대), 마세라티(1260대), 시트로엥(962대), 람보르기니(173대), 롤스로이스(161대), 벤틀리(129대)의 순이었다.

2019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만3607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만259대), 렉서스 ES300h(7293대) 순이었다.

한편 2019년 12월까지 연간 누적대수는 24만4780대로, 2018년 26만705대에 비해 6.1% 포인트 줄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6만3498대(66.8%), 2000~3000㏄ 미만 6만2724대(25.6%), 3000~4000㏄ 미만 1만3623대(5.6%), 4000㏄ 이상 2566대(1.0%), 기타(전기차) 2369대(1.0%)로 나타났다. 연간 국가별로는 유럽 18만4147대(75.2%), 일본 3만6661대(15.0%), 미국 2만3972대(9.8%)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4만453대(57.4%), 디젤 7만4235대(30.3%), 하이브리드 2만7723대(11.3%), 전기 2369대(1.0%) 순이었다.

2019년 구매유형별로는 24만4780대 중 개인구매가 15만3677대로 62.8%, 법인구매가 9만1103대로 37.2%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만6921대(30.5%), 서울 3만6999대(24.1%), 부산 9090대(5.9%)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만8562대(31.4%), 부산 2만449대(22.4%), 대구 1만5255대(16.7%)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박은석 이사는 “2019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과 감소세 등으로 2018년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