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SUV 티구안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두 달 연속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낸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180대)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CLA 250 4MATIC(706대), BMW 520(687대) 순으로 집계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부문 사장인 슈테판 크랍은 “티구안 2.0 TDI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월 이후 2달 동안 월간 판매량 1000대를 넘긴 유일한 모델이라는 점은 티구안이 가진 제품 경쟁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여준다”라며 “티구안은 기존 전륜구동 모델에 이어 사륜구동 모델 및 7인승 올스페이스까지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 티구안을 수입차를 넘어 전체 중형 SUV 시장을 대표하는 모델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4월 등록대수에서 1000대를 넘긴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6745대)를 비롯해 BMW(5123대), 아우디(2043대), 폭스바겐(1345대), 쉐보레(1133대), 볼보(1128대), 포르쉐(1018대) 등 7개로 나타났다. 독일 브랜드가 다섯 개이고 미국 브랜드가 한 개, 스웨덴 브랜드가 한 개다.
8위 이하의 브랜드 실적은 미니 908대, 포드 631대, 지프 560대, 렉서스 461대, 토요타 309대, 랜드로버 281대, 혼다 231대, 링컨 207대, 닛산 202대, 푸조 182대, 캐딜락 138대, 마세라티 79대, 시트로엥 63대, 인피니티 56대, 재규어 49대, 람보르기니 26대, 벤틀리 17대, 롤스로이스 10대로 집계됐다.
한편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3월 2만304대보다 13.0% 증가, 2019년 4월 1만8219대보다 25.9% 증가한 2만2945대로 집계됐으며, 2020년 누적대수 7만7614대는 전년 동기 7만380대보다 10.3% 증가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 미만 1만5313대(66.7%), 2000~3000㏄ 미만 5869대(25.6%), 3000~4000㏄ 미만 1306대(5.7%), 4000㏄ 이상 120대(0.5%), 기타(전기차) 337대(1.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017대(82.9%), 일본 1259대(5.5%), 미국 2669대(11.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3718대(59.8%), 디젤 6247대(27.2%), 하이브리드 2643대(11.5%), 전기 337대(1.5%)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2945대 중 개인구매가 1만4428대로 62.9%, 법인구매가 8517대로 37.1%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427대(30.7%), 서울 3460대(24.0%), 부산 835대(5.8%)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990대(35.1%), 부산 1694대(19.9%), 대구 1588대(18.6%)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박은석 이사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