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NCT 127(엔시티 127)이 특유의 네오컬러로 감싼 희망과 열정에너지를 묵직하게 전하며, 글로벌 대중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다짐했다.
19일 온라인 전용 공연플랫폼 'Beyond LIVE' 에서는 NCT 127(엔시티 127) 두 번째 투어 ‘NEO CITY : SEOUL - THE LINK’ 3일차 공연 생중계가 전개됐다.
서울 고척돔 현장공연과 CGV 극장 생중계 등의 형태로도 펼쳐진 ‘NEO CITY : SEOUL - THE LINK’는 2019년 1월 ‘NEO CITY : SEOUL – The Origin’’ 이후 약 3년만에 열리는 NCT 127의 국내 오프라인 단독무대다.
이번 공연은 '연결'이라는 뜻의 'LINK'라는 핵심키워드를 바탕으로 '꿈을 통해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된다'는 NCT의 기본 세계관을 충실히 적용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글로벌 팬들을 위로하는 음악매력을 선보인다는 의미와 동시에, 다소 정체돼있던 '월드투어' 행보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서 마련됐다.
공연 간 NCT 127은 초대형 LED와 멤버별 대형 오브제·리프트 기반의 본부대, 360도 회전가능 돌출무대, 무빙스테이지 등 압도적 스케일의 공연환경과 함께, 콘서트 공개 신곡들을 배경으로 한 멤버별 솔로무대를 비롯한 총 34곡의 무대구성을 통해 글로벌 밀리언셀러로 본격 자리잡은 핵심매력인 막강한 네오 힙스터 퍼포에너지를 다각도로 펼쳐보였다.
◇'글로벌 밀리언셀러 NCT 127표 시그니처' NEO CITY : SEOUL - THE LINK 초반부
NCT 127 ‘NEO CITY : SEOUL - THE LINK’ 초반부는 글로벌 팬들을 감동시킨 NCT 127의 상징적인 네오컬러감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완전체 무대로 펼쳐졌다.
네오그린 불빛을 핵심으로 9멤버의 조합을 시사하는 영상과 함께 일렉트로 사운드를 배경으로 9인9색 구조물 속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NCT 127의 컬러감과 함께, 공연 전반이 시사하는 연결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글로벌 히트곡 영웅 (英雄; Kick It)을 비롯해 Lemonade·Earthquake 등으로 이어진 오프닝 무대는 오리엔털 컬러의 리프와 함께 역동적인 베이스를 배경으로 세련된 에너지감을 발산하는 NCT 127의 네오에너지를 보여주는 스테이지로 비쳐졌다.
특히 'Earthquake' 무대는 LED를 배경으로 다양한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9멤버들의 드라마틱한 퍼포먼스 구성과 함께, 절제와 에너지를 오가는 NCT 127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Elevator (127F)·Dreamer·우산 (Love Song) 등의 무대는 신디사이저나 브라스·밴드 등 다양한 컬러를 활용한 레트로 컬러와 함께 오프닝 당시의 에너지감 이면에 자리한 스윗네오컬러를 보여주는 듯 했다. 폭넓은 무대활용과 함께 멤버별 그루비감각을 보여준 Elevator (127F), 재기발랄한 퍼포먼스와 함께 달달한 분위기를 강조한 우산 (Love Song) 등은 NCT 127의 스윗컬러를 직고나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태용과 유타 등 NCT 127 멤버들은 "이 시기에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기적이다. 연말 돼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 올해 마지막 콘서트를 불태우겠다"라고 말했다.
◇'신곡 릴레이로 비춘 솔로-유닛-완전체 속 NCT 127의 무한변신' NEO CITY : SEOUL - THE LINK 중반부
NCT 127 ‘NEO CITY : SEOUL - THE LINK’ 중반부는 이번 공연의 백미로, 솔로·유닛 등의 다양한 구성과 함께 콘서트 선공개곡 릴레이를 거듭하며 전반부로 비쳐졌던 완전체 NCT 127의 감각을 이루는 9멤버의 음악컬러를 섬세하게 보여뒀다.
그루비함과 역동적 직진감을 오가는 곡 분위기에 산뜻한 고음가성을 조화롭게 선보인 태일의 Another World에 이어, 스윗하게 감기는 해찬표 보컬과 태일의 고음하모니가 돋보인 선공개곡 Love Sign의 무대는 NCT 127 음악의 산뜻한 면을 가늠케 했다.
다크 카리스마라 불릴법한 거친 무게감을 앞세운 마크의 Vibration(선공개곡) 무대, 무게감있는 펑크 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묵직한 래핑과 래더조끼 스타일링으로 섹시감을 더한 퍼포먼스를 펼친 태용의 Moonlight(선공개곡) 등은 콘서트 선공개곡 The Himalayas의 듀엣무대로 이어지며 NCT 127의 직진 에너지를 가늠케 했다.
다각도로 변하는 곡의 흐름에 몸을 맡긴 듯 자유로운 몸짓으로 섹시감과 고혹미, 절제감을 모두 보여준 정우의 Lipstick 퍼포무대를 필두로, 역동적이면서도 파격적인 쟈니 솔로 퍼포 포인트와 함께 깊이 감도는 스윗섹시를 보여준 '같은 시선 (Focus)' 등은 NCT 127표 네오 매혹감을 엿보게 했다.
담백하면서도 감성적인 보컬에 집중된 재현의 콘서트 최초 공개곡 'Lost', 드라마틱한 곡분위기를 강조하는 도영의 감성보컬을 보여준 The Reason Why It’s Favorite(콘서트 선공개곡) 등은 NCT 127의 음악을 하나로 잇는 감성적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무대포인트들은 역동적 매력부터 산뜻함으로 이어지는 군무매력의 Run Back 2 U + BASS BOT(쟈니·태용·유타·재현), 가슴 먹먹한 서정적 매력과 감미로움을 아우르는 내일의 나에게 (The Rainy Night)(태일·도영·재현·정우·해찬) 등의 유닛무대로 이어지는 한편, 힙한 네오컬러와 디스코감을 아우르는 Music, Dance, 기타리프의 질주감 속 보컬조화가 두드러진 Highway to Heaven, Breakfast 등의 경쾌함으로 단단하게 연결됐다.
솔로·유닛·완전체 등 NCT 127의 팔색조 네오사운드감을 조명한 중반부 무대는 서정적 분위기가 감도는 Favorite (Vampire)와 네오힙스터 감이 강조된 Simon Says로 마무리됐다.
◇'네오 힙스터 NCT 127, 새로운 희망을 던지다' NEO CITY : SEOUL - THE LINK 후반부
NCT 127 ‘NEO CITY : SEOUL - THE LINK’ 후반부는 피날레로서의 성격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전개를 계획중인 월드투어의 서막이라는 이번 공연에 적합한 글로벌 희망에너지를 망라해 전하는 느낌을 표현했다.
우선 360도 회전의 플로어에서 펼쳐지는 버라이어티한 9인조 섹시군무의 Love On The Floor와 서정적인 도입부에서 역동적으로 치달아가는 곡 구성과 함께 현대무용 느낌의 드라마틱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유타 솔로무대 Butterfly(콘서트 최초공개) 등은 이전 무대까지 이어진 매력들을 상기시키는 모습이었다.
이어 캐주얼한 스타일링과 함께 펼쳐진 Bring The Noize·메아리 (Love Me Now)·TOUCH·Pilot 등의 스테이지는 이동차와 후면무대 등 다양한 세트를 배경으로 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픈 NCT 127의 적극적인 교감 행보를 비췄다.
세련된 네오컬러감의 Sticker. 두터운 네오힙합 에너지의 Cherry Bomb 등 글로벌 밀리언셀링 곡들의 무대는 솔직담백한 하모니의 Dreams Come True, 산뜻한 질주감의 다시 만나는 날 (Promise You) 등 앵콜곡과 연결, 답답한 시기를 견뎌낼 수 있는 긍정적인 기운과 함께 내년에도 적극적인 행보로 글로벌 팬들에게 다가서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무대로 느껴졌다.
쟈니와 해찬은 "언제 또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그래도 아름다운 곳을 만들어준 시즈니에게 고맙다 말하고 싶다", "2년11개월동안 기다렸는데 3일밖에 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크다. 다음에 만날 때는 함께 떼창도 하고 함성도 듣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크와 재현은 "열심히 공연을 준비하고, 팬분들과 함께 하는 어쩌면 당연한 일을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과 소중함을 느낀다. 더 완벽할 수 없는 공연을 앞으로 많이 하고 싶다", "시작부터 끝까지 웅장함도, 기쁨도, 감동을 느꼈다. 이를 느끼게 해준 시즈니(팬덤명)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태용과 유타는 "올해 NCT 127만 봐도 가능할까 싶은 일들이 많았지만 결국 해냈다. 시즈니와 도와주시는 모든분들 덕이다. 저희가 드리는 열정에너지가 여러분들의 삶속에서 응원이 됐으면 한다", "시간이 촉박했던 지라 준비할 때부터 두려움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했다. 스태프들은 물론 멤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태일과 정우는 "우리에게는 없어서 안될 시즈니와 도와주신 많은 스태프들 감사하다", "3일밖에 못해서 아쉽다. 눈빛으로 응원해주셔서 감동받아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도영은 "앵콜무대 올라오면서 본 '변함없이 항상 여기 있어 우린'이라는 슬로건이 감동스럽더라. 공연 끝나면 언제 나아질지 모르는 상황을 기다려야 하니까 오래오래 기억하며, 열심히 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NCT 127은 금일부로 마친 서울공연과 함께, 내년 세계 주요 도시에서 두 번째 월드 투어 'NEO CITY - THE LINK'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