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트와이스가 다양한 방향으로 성장시켜온 특유의 상쾌발랄 매력을 하나로 잇는 버라이어티한 연말 단독무대로, 새로운 공감행보의 서막을 열었다.
26일 네이버 V LIVE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채널에서는 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Ⅲ(쓰리)' 서울공연 3회차 공연이 생중계됐다.
트와이스 새 월드투어 ‘Ⅲ(쓰리)'는 2019년 'TWICE WORLD TOUR 2019 'TWICELIGHTS'' (트와이스 월드투어 2019 '트와이스라이츠') 이후 약 1년10개월만의 공식 대면 단독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월드투어 ‘Ⅲ(쓰리)'의 서막을 여는 3회차 공연으로, 2년반만의 KSPO DOME 오프라인 무대와 함께 지난해 8월 'Beyond LIVE - TWICE : World in A Day'(비욘드 라이브 - 트와이스 : 월드 인 어 데이) 당시보다 한 단계 진화한 디지털 공연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약 3시간40분가량의 공연무대에서는 멤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완성된 세트리스트 구성과 함께, 정규 3집 'Formula of Love: O+T=<3'(포뮬러 오브 러브: O+T=<3)속에 담긴 의미인 '원스와 트와이스가 만나면 사랑이 된다'라는 의미를 보다 감각적으로 드러내며 한층 더 공고해질 원스(팬덤명)-트와이스의 음악교감을 시사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펑키 ONCE↔시크 에너지 TWICE' 트와이스 ‘Ⅲ(쓰리)' 서울 전반부
트와이스 ‘Ⅲ(쓰리)' 서울공연 전반부는 글로벌 원스(팬덤명)와 트와이스가 서로에게 보내는 음악시그니처를 두 갈래의 세부 섹션과 함께 펼치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정규3집 explosion 버전에 무게를 둔 듯한 상쾌한 느낌의 오프닝 영상과 함께 펼쳐진 'ONCE' 섹션은 원스가 애정하는 최근의 트와이스 대표곡들을 망라한 무대들로 이어졌다.
데뷔 첫 영어싱글 The Feels을 비롯해 FANCY, Feel Special 등 미니7, 8집 타이틀곡, TURN IT UP 등 펑키기타 배경의 경쾌한 음악퍼포먼스 무대부터 그루비한 사운드의 성숙감이 돋보이는 UP NO MORE, 브라스 포인트의 레트로 뮤지컬 풍 QUEEN 등 무대릴레이는 크리스마스풍 의상과 함께 트와이스와 잘 어울리는 펑키사운드의 다양한 변주를 보여줬다.
전반부 두 번째 섹션은 'TWICE'라는 키워드와 함께, 묵직한 베이스라인과 함께 시크하고 당당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무대로 펼쳐졌다.
댄서팀과 대단위 군무형태로 역동적인 에너지를 드러낸 SHOT CLOCK, GET LOUD, 그루비함과 역동적 컬러의 조화 속에서 시크매력을 강조한 ESPRESSO, ICON 등 수록곡 첫 무대는 트와이스만의 시크 카리스마감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트와이스표 레트로 시크를 잘 보여주는 I CAN'T STOP ME, 다이내믹한 곡 변화를 배경으로 한 다채로운 시크퍼포먼스가 돋보이는 CRY FOR ME 등 최근 대표곡들의 역동적인 감각들이 더해져 원스를 향한 트와이스의 거듭된 변화와 성장을 상징적으로 가늠케 했다.
나연, 사나는 "2년반 만에 원스를 직접 보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라며 "원스들이 좋아할까 하는 마음으로 걱정하며 준비한 무대들인데, 반응을 직접 보니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다현과 채영은 "첫 섹션은 원스가 저희에게 보여주는 사랑, 두 번째 섹션은 저희가 원스를 향해 전하는 사랑을 담고 있다"라며 "다양한 표현들 중에서 중요한 것은 원스가 좋아할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다"라고 말했다.
◇'상쾌발랄함의 다양한 성숙' 트와이스 ‘Ⅲ(쓰리)' 서울공연 후반부
트와이스 ‘Ⅲ(쓰리)' 서울공연 후반부는 거듭된 도전과 성장을 거듭하면서 글로벌 원스를 향해 달려갈 트와이스의 잠재력을 총괄적으로 보여주는 모습이 펼쳐졌다.
우선 최근 미국 빌보드 '빌보드200' 차트인 릴레이를 거듭하는 타이틀곡 SCIENTIST, 마림바 느낌의 청량 사운드와 함께 스탠드마이크 퍼포먼스를 보인 MOONLIGHT, REAL YOU 등 정규3집 수록곡 무대들은 글로벌 컬러를 더한 트와이스의 성숙변화를 조명하는 모습이었다.
선인장 (CACTUS), 알고 싶지 않아 (REWIND) 등의 무대는 경쾌매력과 시크감을 주축으로 하는 트와이스의 내재된 감성컬러를 직관적으로 비추며, 현장과 랜선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이후 What is Love?, KNOCK KNOCK, MORE & MORE, Dance The Night Away, Alcohol-Free, Heart Shaker 등 대표곡 릴레이는 다양한 도전으로 이룬 꾸준한 성장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트와이스 특유의 생기발랄 정체성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경쾌한 브라스밴드 배경의 매혹성숙 퍼포먼스를 보여준 PUSH & PULL (지효, 사나, 다현) △다이내믹한 힙합컬러에 집중한 HELLO(나연, 모모, 채영) △오리엔털 컬러 샘플링의 독특함과 매혹감을 강조해 보여준 1, 3, 2(미나, 쯔위) 등 정규3집 속 유닛곡 무대는 수록곡 첫 무대라는 상징성과 함께, 앞으로 더욱 다양한 결과물로 나타날 트와이스의 도전포인트를 완성도있게 보여줬다.
요컨대 트와이스 ‘Ⅲ(쓰리)' 서울공연은 특유의 밝고 경쾌한 멋을 배경으로 펑키함과 시크, 에너제틱, 감성 등 다양한 도전을 거듭해온 트와이스를 바라보는 포인트를 망라하는 무대 릴레이로 완성됐으며, 눈사람(모모, 지효), 산타(다현,채영), 루돌프(쯔위,미나), 트리(사나, 나연) 등의 코스튬과 함께한 올해 제일 잘한 일, Merry & Happy 등 크리스마스 컬러의 음악과 함께 Baby Blue Love, TT, 누구보다 널 사랑해, 롤린, SAY YOU LOVE ME, 소중한 사랑 등 풍성한 앵콜 스테이지로 피날레를 맞이했다.
미나, 지효는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 고민이 많았던 무대였다. 무대에 설 수 있음에 행복함을 느꼈다", "무대에 서는 감동을 다시 느꼈다. 멤버들과 원스와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채영과 사나는 "콘서트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공연해서 다행이고 행복하다", "다시 데뷔한 듯 바빴던 한 해, 멤버들과 스태프, 원스 모두가 함께 했기에 알차게 보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다현, 쯔위는 "어제 콘서트 이후 팬분이 주신 편지에서 '힘들고 지칠 때 다그치지 않고, 따뜻한 눈빛으로 옆에 있어줄게요'라는 말에 감동을 느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겠다", "데뷔 6년됐지만 아직도 부족함이 느껴진다. 계속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모모와 나연은 "응원해준 원스와 무대를 위해 도와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하다", "반복되는 일상에 무감각할 때도 있는데 더 열심히 함께 해주는 스태프분들과 멤버들, 원스들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이틀에 걸친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내년 LA(2월15~16일), 오클랜드(2월18일), 포트워스(2월22일), 애틀랜타(2월24일), 뉴욕(2월26~27일) 등 미국공연 등 월드투어를 전개한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