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을 감동시킨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무대하모니를 펼쳤다.
31일 하이브 베뉴라이브 플랫폼에서는 레이블즈 연말공연 ‘2022 Weverse Con [New Era]’ 생중계가 진행됐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 현장공연과 병행해 진행된 ‘2022 Weverse Con [New Era]’는 지난해 ‘New Year’s Eve Live’라는 타이틀로 선보인 바 있는 하이브의 연말공연이다.
이날 콘서트는 부제인 ‘New Era’를 테마로 한 5개 구성의 멀티스테이지와 함께 저스틴 비버, 범주(BUMZU), 다운(Dvwn), ENHYPEN(엔하이픈), 프로미스나인, 이현,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아티스트별 무대섹션을 핵심으로 밋앤그릿(신아영·김일중 진행)을 통한 소통부터 새로운 한 해를 다짐케 하는 스피치 등까지 다채롭게 펼쳐졌다.
◇'한 해를 다독인 다양한 멋' 2022 Weverse Con [New Era] 전반부
‘2022 Weverse Con [New Era]’ 전반부는 엔하이픈(ENHYPEN), 프로미스나인, 범주 등 한 해 대중의 마음을 다양한 멋으로 다독인 아티스트들의 감각적인 무대들로 채워졌다.
우선 엔하이픈은 [sequel : ∞]라는 세부제목과 함께 Drunk-Dazed, FEVER, Tamed-Dashed, Blockbuster (액션 영화처럼)(ft. 연준 of TXT) 등 4곡 릴레이로 무대를 펼쳤다.
카리스마 감각의 VCR에 부응하는 절도있는 무대릴레이와 함께, 댄스팀과 구성한 드라마틱한 브릿지 안무가 돋보인 FEVER, 엔하이픈의 기존 음악컬러와는 사뭇 다른 록밴드 감각의 Blockbuster (액션 영화처럼) 등 신선한 무대들이 돋보였다.
엔하이픈은 밋앤그릿을 통해 "지난 앨범보다 더 좋은 음악과 앨범으로 전 세계 엔진(팬덤명)에게 보답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프로미스나인은 [Dear. My Dreamin' Garden] 타이틀과 함께 겨울을 연상케하는 맑은 느낌의 신디사운드를 더한 Feel Good (SECRET CODE), WE GO 등 대표곡 무대를 펼쳤다.
레드로브 스타일링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무대의상과 빨간 구두를 든 채 펼친 인트로 스테이지로 전해지는 특유의 동화감각과 함께 펑키한 기타사운드감이 살아있는 무대들을 거듭 이어가며, 자신들의 음악세계를 확연하게 표현하는 프로미스나인의모습이 돋보였다.
프로미스나인 멤버들은 밋앤그릿을 통해 "저희는 여러분이 행복해야 행복한 사람이다. 여러분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며 "내년에는 직접 플로버를 더 많이 만나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활동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전반부 스테이지 마무리는 뉴이스트, 세븐틴 등의 음악매력을 잡아주는 존재이자, 뮤지션으로서도 넘치는 매력을 지닌 범주가 장식했다. 묵직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신곡 '차라리 사랑하지 말 걸 그랬어'를 비롯한 JUST, 28.5 등 대표곡으로 완성한 범주의 무대는 라이브 밴드사운드를 배경으로 서정적인 감성과 그루브함을 오가는 그의 음악매력을 집중적으로 비추는 바로 눈길을 끌었다.
범주는 밋앤그릿을 통해 "항상 그랬듯 제 주변이나 인생에서의 느낌에서 주어지는 영감으로 음악을 꾸준히 만들고 있다. 언젠가는 좋은 기회를 통해 갖고 있는 신곡들을 들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변하지 않는 음악의 힐링감' 2022 Weverse Con [New Era] 중반부
‘2022 Weverse Con [New Era]’ 중반부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음악의 묵직한 존재감을 비추는 무대들로 채워졌다.
중반부 무대의 문은 하이브 주최 연말공연의 시그니처로 부각되는 트리뷰트 스테이지로 열렸다. 지난해 '마왕' 故 신해철에 이어 당대 '문화대통령'으로 존재감을 지닌 서태지를 테마로 한 올해 트리뷰트 무대는 하여가(엔하이픈), 인터넷 전쟁(범주), 너에게(이현), 아침의 눈(다운), 소격동(프로미스나인), 컴백홈(투모로우바이투게더), 마지막축제(전 아티스트) 등 대표곡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비추는 모습으로 펼쳐졌다.
각 스테이지는 음악이 주는 시대불변의 감동과 메시지를 되새기는 바와 함께, 각 아티스트들이 지향하는 음악관을 재조명하는 바로서도 큰 의미를 남겼다. 이어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이 준비중인 보이그룹 VCR과 함께 스테이지에 선 뮤지션 다운(DVWN)은 Fairy·마지막·기억소각 등 자신의 대표곡들을 무대로 선보였다.
그루브함과 감성을 오갔던 범주의 스테이지와는 또 달리 감미로운 밴드사운드와 함께 어우러지는 다운의 섬세한 보컬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진한 달달함을 느끼게 했다.
'ART NOUVEAU' 테마로 펼쳐진 이현의 스테이지는 올해 발표된 '바닷속의 달'과 '밥만 잘 먹더라' 등 경쾌한 팝분위기 무대와 함께, 30분전·다음이 있을까 등 이현의 시그니처 감성을 비추는 솔로곡, 에이트로 발표한 '심장이 없어' 까지 다양한 대표곡 릴레이로 이어졌다.
특히 '밥만 잘 먹더라'의 산뜻한 힘과 '심장이 없어'의 절절한 감정들은 현장 관객들의 응원봉 릴레이를 불러일으키며 공연 중반부의 무게감을 확고히 하는 모습이었다.
이현은 김일중과의 밋앤그릿을 통해 "가수로서도 크리에이터로서도 많은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꽉찬 음악부터 여러 가지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로벌을 향한 2022년 새 희망' 2022 Weverse Con [New Era] 후반부
‘2022 Weverse Con [New Era]’ 후반부는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저스틴 비버, 세븐틴 등 글로벌 대중에게 NEW ERA의 비전을 보여주는 아티스트들의 향연으로 채워졌다.
우선 후반부 서막을 연 TXT는 [RISE ABOVE]라는 슬로건과 함께 얼음왕국 LED과 철조망 구조물 등 콘셉트배경들과 함께하는 인트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최근 집중조명되는 대표곡들을 선보였다.
절제된 매력의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차분한 감정의 Anti-Romantic, 거친 직진감의 Frost 등 TXT 특유의 묵직하고 짙은 무대연기와 퍼포먼스로 구현된 다양한 감정선들과, 데뷔 초중반의 경쾌한 멋을 한층 더 강조한 No Rules + Magic, 한계를 뛰어넘는 직진감을 시사하는 록분위기의 LO$ER=LO♡ER 등 디스코그래피와 무대흐름은 여전한 팬데믹 기세에 새로운 힐링위로를 전하는 듯 했다.
TXT는 밋앤그릿을 통해 "2022년은 오늘처럼 모아분들과 함께 하는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모두 함께 꽃길걷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저희 TXT에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올해 하이브 레이블즈 식구가 된 저스틴 비버의 무대는 [STAY IN LOVE]라는 슬로건과 함께 '글로벌 팝스타' 수식어에 걸맞는 세련된 힐링무대로서 펼쳐졌다.
직접 피아노연주와 함께 한 오프닝에 이어진 힙한 감성매력의 Peaches를 필두로 Somebody·Hold On·Love You Different·anyone 등 비대면 공간에서의 역동적인 밴드사운드 아래 펼쳐지는 무대로 자유로움과 감성, 힙한 매력을 모두 아우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피날레는 글로벌 인기매력의 세븐틴이 [Power of Together] 슬로건과 함께 장식했다. 강렬한 일렉기타 사운드와 함께 하는 화끈한 군무의 '박수'와 일렉컬러의 직진감이 돋보이는 'HIT', 감성적인 질주감의 'Ready to love' 등의 무대는 일상회복을 향한 희망에너지를 환기하는 듯 했다.
또한 감미로운 보컬의 '소용돌이', 산뜻함과 역동적 매력을 지닌 '같이가요' 등 하모니 향연과, left&right, Rock with you 등 스트릿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자유로운 감각의 칼군무 무대의 연결은 함께 하는 새해를 기원하는 열망을 느끼게 했다.
세븐틴은 밋앤그릿을 통해 "2022년은 이러한 공연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웃는 얼굴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2021 위버스콘은 글로벌을 감동시킨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대표곡 결산이자, 새해를 향한 대중의 기운을 북돋우는 희망연가로서 의미를 다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