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18일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폴스타 2’ 출시를 알리면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폴스타 2는 브랜드 최초의 100% 순수 전기차다. 폴스타가 재정의한 프리미엄 전기차의 스펙트럼을 확장했을 뿐 아니라, 전기 모빌리티의 매력을 알려 지속가능한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개발됐다. 전 세계 19개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해 디자인과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의 어워즈에서 50회 이상 받으며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디자이너 출신의 CEO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가 이끄는 폴스타는 절제와 단순함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 디자인을 지향한다.
폴스타 2에 최초로 적용된 ‘프레임리스 사이드미러(Frameless sidemirror)’는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하지만 크기를 30% 줄여 공기역학 성능도 높였다. 차량과 같은 색상의 무광 엠블럼 역시 미니멀한 디자인의 정수를 보여준다.
내부는 비건 소재와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폴스타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강조했다. 위브테크(WeaveTech)는 가죽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특정 화합물의 농도를 45%에서 1%로 감소시킨다. 폴스타 심볼이 빛나는 헥사고날 기어 셀렉터와 풀사이즈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에 점멸되는 폴스타 로고는 감성 품질을 높이는 폴스타만의 차별화된 요소다.
주행의 가치를 더해주는 플러스 팩(Plus Pack)을 선택하면 ▲13개의 스피커로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Harman Kardon Premium Sound),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하이 레벨 인테리어 일루미네이션,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작한 위브테크(WeaveTech) 전동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스마트폰용 15W 무선 충전기능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폴스타 2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바탕으로 전기차로서는 국내 최초로 전기차 전용 TMAP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티맵(TMAP)뿐 아니라, 96% 음성 인식률의 AI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의 뮤직 애플리케이션 플로(FLO)가 포함된다. 특히, ▲목적지 도착 시 예상 배터리 잔량 표시부터 ▲현재 배터리 잔량으로 주행 가능한 범위 조회, ▲현재 이용 가능한 충전기 현황, ▲가까운 충전소 자동 추천 등 전기차 전용 솔루션을 제공해 가장 진보적이고 인텔리전트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폴스타 2는 디지털 키(Digital key)와 폴스타 앱(Polestar’s APP)도 제공한다. 무선 주파수가 아닌 페어링 된 휴대폰에만 반응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디지털 키보다 보안성이 우수하다. 폴스타2 차체에 배치된 센서가 페어링 된 휴대폰의 접근을 감지해 높은 정확성과 보안성으로 폴스타2를 작동시킬 수 있다.
폴스타 2는 유로 앤캡(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5 스타뿐 아니라,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SPOC(Severe Partial Offset Collision)와 FLLP(Front Lower Load Path) 등 두 가지 핵심 장치를 통해 배터리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 배터리와 탑승객 모두 보호한다. 앞좌석 이너 사이드 에어백(Inner-side airbags)을 탑재해 외부 충격 시 탑승자 간의 충돌을 방지하며, 8개의 에어백으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차선유지 시스템, 도로이탈 방지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충돌회피/완화 시스템, 스탠다드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안전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이외에도 파일럿 팩을 선택하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픽셀 LED 헤드라이트와 라이트 시퀀스, ▲LED 전방 안개등과 코너링 라이트, ▲360° 카메라, ▲파일럿 어시스턴트, ▲교차로 경고 시스템, ▲후방 충돌 경고/제동 시스템 등 첨단 운전자 지원 및 안전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폴스타 2는 국내에 롱레인지 싱글 모터와 듀얼 모터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인다. 히트펌프를 기본 적용하며 LG 에너지솔루션의 78㎾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다. 폴스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배터리팩 디자인도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324개의 셀로 구성된 배터리팩은 27개의 모듈로 구성되며 배터리팩이 보디에 통합될 수 있도록 설계해 무게중심을 낮추고 비틀림 강성도 35% 강화됐다. 이를 통해 주행의 즐거움뿐 아니라, NVH 향상에 이바지해 실내 소음 수준을 3.7dB 낮추었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는 408마력(300㎾)과 660Nm의 강력한 토크를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선사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4.7초이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34㎞다.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231마력(170㎾)과 330Nm의 토크를 바탕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417㎞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150㎾ 급속충전기 기준으로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원 페달 드라이빙을 지원하며 회생 제동 기능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폴스타 2 롱레인지 싱글모터의 기본 가격은 5490만원, 듀얼모터는 5790만원이다. 외장 색상 변경에 따른 추가비용도 국내는 적용하지 않아 고객 부담을 최소화했다. 패키지 옵션으로는 주행을 지원해주는 파일럿 팩(Pilot Pack)은 350만원, 차량에 가치를 더해주는 플러스 팩(Plus Pack)은 450만원으로 책정했다.
주행 성능을 극대화하는 퍼포먼스 팩(Performance Pack)은 ▲조정 가능한 올린스(Ohlins) 듀얼 플로 밸브 서스펜션과 ▲골드 브렘포 4핀 알루미늄 프런트 캘리퍼, ▲20인치 4-Y 스포크 블랙 고광택 알로이 휠 및 퍼포먼스 타이어, ▲스웨디시 골드 컬러의 안전벨트, 그리고 ▲고광택 블랙 루프 세그먼트 등을 포함하며 가격은 550만원이다.
플러스 팩을 선택한 고객들은 싱글 옵션으로 통풍 기능을 포함한 나파가죽 시트를 추가할 수 있으며 가격은 400만원이다. 롱레인지 듀얼 모터에 한해 20인치 휠을 별도 추가할 수 있으며 가격은 100만원이다.
폴스타코리아는 폴스타 2가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기차 업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마련했다. 5년 또는 10만㎞의 일반 부품 보증과 8년 또는 16만㎞ 고전압 배터리 보증을 기본 제공하며, 보증 수리 시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도 무상 제공한다. 또한, 5년 LTE 데이터 사용 및 1년 플로(FLO) 뮤직앱 서비스도 기본 제공해 고객들의 비용부담을 최소화했다.
100%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한 폴스타는 2월 2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이미 오픈한 데스티네이션 서울과 스페이스 경기, 그리고 이달 오픈을 앞둔 스페이스 부산에서 1월 24일부터 폴스타 2를 시승할 수 있다. 사전 예약 고객 중 플러스 팩 이상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1년 무제한 충전 크레딧 또는 가정용 충전기 무상 설치를 지원한다. 차량 인도는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 함종성 대표는 “스웨덴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전 세계 어느 시장보다 매력적인 가격과 상품성을 갖춘 폴스타 2를 선보일 수 있었다”라며, “폴스타 2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한편, 서비스와 브랜드 전반에 걸친 ‘프리미엄 경험 제공’에 주력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4000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폴스타 측은 테슬라나 현대차처럼 별도의 자체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인프라 구축보다 외부 충전 인프라와의 호환성에 집중한다는 의미다. 또, 폴스타 전용 서비스센터 구축 문제는 본사와 논의하고 있으며, 폴스타 2 부품의 55%가 기존 볼보 전기차와 호환되기 때문에 서비스에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