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사단법인 한국식물분류학회가 학계 내 최고 석학 이우철 교수의 아호를 딴 학술상 제정과 함께, 국내 식물분류학계의 발전을 독려한다.
8일 사단법인 한국식물분류학회(회장 현진오,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장)는 학술상 ‘죽파식물분류학상’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죽파식물분류학상’은 ‘원색한국기준식물도감’, ‘식물지리’, ‘한국식물의 고향’ 등의 집필과 함께 평생 수집한 원기재문과 문헌자료를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기증하며 국내 생물주권 확보에 앞장 선 당대 최고의 식물분류학자인 이우철 교수(1936년 출생, 전 강원대학교 교수)의 공적을 기리며, 한국식물분류학 발전에 기여한 학자의 공로를 치하하는 취지로 제정된 국내 최초의 식물분류학 학술상이다.
수상자는 한국식물분류학회 정회원 및 관련 기관이 추천한 식물분류학자를 대상으로 죽파식물분류학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유기억, 강원대학교 교수)가 엄정하게 심의해 선정한다.
첫 '죽파식물분류학상' 수상자는 김영동 한림대 교수(1965년 출생)으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1987년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에서 석사, University of Taxas at Austin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95년에 한림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지난 30여 년간 식물분류학 분야의 연구로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100여 편의 질 높은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6년간(2015~2020년) 한국식물분류학회 편집위원장을 맡으면서 <식물분류학회지(Korean Journal of Plant Taxonomy)>가 국제적 학술지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한 공적이 있다.
사단법인 한국식물분류학회는 오는 10일 온라인으로 개최될 제53회 정기학술발표회 개회식과 함께 시상식을 진행하며, ‘죽파식물분류학상’을 통한 국내 식물분류학 발전을 독려하는 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