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재택치료 시 필요한 준비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24일 미국과 영국의 해외 사례를 종합해 재택치료 시 해열제, 체온계뿐만 아니라 이온음료와 상비약 3종,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구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미국 콜로라도 대학 안슈츠 메디컬 캠퍼스가 안내한 코로나19 재택치료법에 따르면, 코로나19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보충이다. 스티브 존슨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교수는 수분 섭취만으로도 피곤함, 근육통, 어지럼 증세가 완화될 수 있다며, 전해질을 포함한 이온음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분 섭취는 물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물 마시기가 힘들거나 열이 날 경우 등 때에 따라 이온음료를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이온음료는 색소와 방부제 등이 없는 것을 권한다. 특히, 열이 발생할 경우 체내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체온 조절, 증상 완화 등을 위한 수분 보충은 필수적이다.
스티브 존슨, 토마스 캠벨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교수는 기본적인 필수 상비약을 갖춰놓을 것을 권고했다. 필수상비약으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와 코와 목 증상을 완화 시켜줄 수 있는 코막힘 완화제(nasal decongestants)와 기침약과 같은 코프시럽(cough syrup)를 추천했다.
스티브 존슨 교수에 따르면, 미국 FDA에서 이부브로펜, 나프록센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도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되는지 평가하고 있는 단계로 현재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브로펜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 둘 다 사용할 수 있지만, 먼저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소염제를 먼저 복용한 뒤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이부브로펜 성분도 복용할 것을 권했다. 현재 코로나19 증상과 관련해 이부브로펜 성분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고 함께 언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급격한 체온 상승 등을 관찰하기 위해 체온계를 구비해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에 더 위험할 수 있는 임산부, 노인, 영유아 등의 가족 구성원이 있다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미리 구비해놓는 것이 좋다.
산소포화도는 코로나 중증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수치이다. 방역당국은 산소포화도가 94% 밑으로 떨어지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통해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나 기타 다른 위험 증세들이 나타나기 전에 우리 신체의 증상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산소포화도를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전문 의료진과 상담 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고위험군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지만 무조건적으로 기기에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스티븐 존슨 미국 콜로라도대 의대 교수는 조금이라도 숨이 가쁘거나 호흡 증상이 느껴질 경우에는 즉시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
동아오츠카, 셀프 재택치료’ 준비물 소개
해열제·체온계·이온음료부터 상비약 3종 등
발행일 : 2022-02-24 11: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