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CJ ENM이 KT와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성장탄력을 배가한다.

21일 CJ ENM 측은 공식채널을 통해 KT와의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소식을 전했다.

이날 체결에는 강호성 CJ ENM 대표,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CJ ENM과 KT 간의 콘텐츠 사업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글로벌 엔터업계를 선도하는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는 동반자 관계를 형성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스토리위즈(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기획·제작·유통), 밀리의 서재(독서 플랫폼), 지니뮤직(음원 스트리밍) 등을 계열로 거느린 스튜디오지니의 원천IP와 자체 빅데이터 역량을 지닌 KT와 국내외 포괄의 콘텐츠 제작유통역량을 갖춘 CJ ENM의 막강한 시너지가 예상되는 바로 관심을 끈다.

이는 곧 바이아컴CBS(現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일본 TBS, 토에이애니메이션 등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과 함께, 기존 자회사인 JK필름·블라드스튜디오, 본팩토리 그리고 스튜디오드래곤의 자회사 문화창고, 지티스트, 화앤담픽쳐스, KPJ 등은 물론 미국 엔데버 콘텐트부터 모호필름, 엠메이커스, 밀리언볼트 등 인수로 더욱 공고해진 콘텐츠 제작유통 역량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디어 시청 빅데이터를 통한 흥행콘텐츠 예측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종국 목표인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향한 탄력을 배가하는 바가 될 것으로 보인다.

CJ ENM은 이번 MOU를 계기로 KT스튜디오지니에 1천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전개, 스튜디오지니 콘텐츠의 우선확보와 함께 유통망 지원을 지원한다. 또한 양사 공동기획·제작 형태의 콘텐츠 기획도 거듭해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음악 사업 협력, 실감미디어 사업을 위한 공동펀드 조성, 콘텐츠 분야 공동사업을 위한 사업협력위원회 구성으로 추가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미디어 플랫폼 선도 기업인 KT와의 협력은 CJ ENM이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사업에서 전방위적 시너지를 내기 위한 협업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ion부문장(사장)도 “KT는 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K-콘텐츠 및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 CJ ENM과 다각도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