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핵앤슬래시 액션 RPG ‘언디셈버’를 성공적으로 모바일 및 PC에 론칭해 2022년 게임 업계 신작 포문을 연 라인게임즈의 다음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라인게임즈는 올해 ‘다양한 재미’라는 키워드 아래 여러 종류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1월 라인게임즈는 사전예약자 300만 명을 기록한 기대작 ‘언디셈버’를 그랜드 론칭한 바 있다. 니즈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가 모바일 양대 마켓 및 자체 PC 플랫폼 ‘플로어(FLOOR)’에 론칭한 ‘언디셈버’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모양새다.
핵앤슬래시 장르의 본연의 재미에 꾸미기 및 편의성 위주의 합리적인 과금 모델을 적용한 이 게임은 출시 이후 구글 최고 매출 7위를 달성했다. 이는 ‘플로어’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40%에 달하는 가운데 달성한 성과로 모바일 및 PC 서비스가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것을 엿볼 수는 대목이다.
라인게임즈의 다음 대형 신작은 모바일 및 PC 멀티플랫폼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과 PC 온라인 루트 슈터 ‘퀀텀 나이츠’이다.
모바일 및 PC 멀티플랫폼으로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 중인 오픈월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5일까지 15일에 걸쳐 2차 CBT를 진행했다.
구글 플레이, 앱스토어, 플로어(FLOOR) 멀티플랫폼으로 진행한 2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는 지난 1차 테스트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으며, 이용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확률형 상품도 과감히 제거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Uncharted Waters Origin)’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타이틀로,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언리얼엔진4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16세기 중세시대의 다양한 문화와 생활양식, 건축물, 함선 등을 구현해 플레이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2차 CBT 피드백을 기반으로 추가 개발을 진행해 연내 모바일 및 PC 멀티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퀀텀 나이츠(Quantum Knights)’는 스페이즈다이브게임즈가 개발하고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 예정인 PC 온라인 루트 슈터 게임이다.
지난 2018년 라인게임즈의 신작 발표회 ‘LPG 2018’을 통해 ‘프로젝트NM’으로 수면 위로 드러난 이 게임은 지난해 ‘LPG 2021’을 통해 ‘퀀텀 나이츠’라는 이름으로 개발 현황이 공개된 바 있다. 라인게임즈는 ‘퀀텀 나이츠’를 2022년 연내 자체 PC 플랫폼 ‘플로어’를 통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마법과 총기가 조화된 중세 판타지 오픈월드를 배경으로, 슈터의 전투 매커니즘과 경쾌한 이동 시스템 등이 결합돼 스타일리시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퀀텀 나이츠’에 등장하는 총기(장비)는 마법진을 새겨 넣어 간편하게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을 담고 있으며, 저마다 고유한 능력과 개성 있는 외형을 가졌다. 유저는 이를 통해 다양한 장비를 수집·성장시키면서 취향이 가미된 자신만의 플레이 조합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지난 2월 라인의 NFT(Non-Fungible Token)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 넥스트와의 협업을 발표하며 NFT 게임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라인게임즈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인기 IP ‘엑소스 히어로즈’와 ‘드래곤 플라이트’를 시작으로 향후 선보일 신작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등 NFT 기반 게임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