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문화 기업 비상교육은 베트남 호찌민외국어정보대학교(HUFLIT)에 스마트 한국어교육 솔루션 ‘클라스(Klass)’를 공급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협력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일환으로 성사된 것이다. 비상교육은 2019년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돼 ‘베트남 디지털 한국어 교육 역량 강화사업’의 책임을 맡고 있다.
비상교육은 클라스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수법과 전자칠판, 태블릿PC 등 한국어 디지털 수업에 필요한 시스템을 호찌민외국어정보대에 지원한다. 호찌민외국어정보대는 비상교육을 통해 도입한 클라스를 활용해 한국어 스마트러닝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화상 솔루션을 통한 원격수업 진행이 가능한 만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한국어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됐다.
비상교육의 클라스를 도입한 호찌민외국어정보대는 호찌민을 대표하는 사립 종합대학으로, 학생 수는 1만 명에 달한다. 한국어 관련 학과로는 동방문화외국어학과 한국어전공부가 있으며,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은 800명에 이른다.
특히, 베트남 내에서 한국과 한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데다, 현지 취업시장에서도 한국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학생이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찌민외국어정보대 응우옌 안 투안(Nguyễn Anh Tuấn) 총장은 “우리 학교의 한국어교육이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는 비상교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호찌민외국어정보대와 비상교육 양측이 앞으로 공동 집필 및 출판을 비롯해 한국어 교육과정, 한국어 자격증 시험, 교재, 외국어 교육용 소프트웨어 공동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상교육 이영근 베트남 법인장은 “비상교육과 호찌민외국어정보대는 포스트 코로나 교육이라는 대전환을 맞아 한국어 교육 분야에서 교육과정 공동 개발은 물론, 에듀테크 기반의 한국어교육 솔루션 확대 운영에 나설 것”이라며 “IT를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융합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기술 교류와 우수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상교육은 응웬짜이대·한베산업기술대·도시건설전문대·호찌민기술대·호찌민재정경제대·반히엔대에 이어 이번 공급 계약으로 베트남 내 모두 7개 대학에 에듀테크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 한국어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비상교육은 베트남 대학을 대상으로 추가로 스마트 한국어 강의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