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M9 박동선기자] 하이브(HYBE, 대표이사 박지원)가 직전 기록을 갱신하며, 거듭된 성장행보를 내딛고 있다.
3일 하이브 측은 공시채널 및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2년 1분기 잠정실적(K-IFRS 연결 기준)을 발표했다.
발표된 바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 1분기 2850억원 수준의 매출액(YoY 59.8%↑)과 함께, 영업익과 당기 순이익 또한 370억원(YoY 62.7%↑)과 308억원(Yoy 78.7%)을 시현했다.
또한 레이블 빌리프랩과 미국 의류회사 의류회사 NSN어패럴(NSN Apparels) 등지에서 발생하는 이익연결과 비현금성 유·무형 자산의 상각비를 배제한 실질이익 창출을 뜻하는 Adjusted EBITDA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643억원을, Adjusted EBIT으로도 444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하이브의 1분기 기록은 엔데믹 기조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서울 콘서트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부문 매출(613억원)과 앨범 판매고를 더한 직접참여형 매출(1536억원)이 상승함과 더불어 MD(공식 상품)와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에서 발생하는 간접 참여형 매출(1313억원) 또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간 덕분으로 전해진다.
하이브는 엔데믹으로 접어든 최근의 공연형태인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공연을 직접참여형 매출로 구분할 것을 시사하는 바와 함께 2분기 계획발표를 통해 이같은 호조세를 지속해갈 것을 예고했다.
실제 2분기 계획으로는 지난 2일 데뷔와 함께 선주문량 38만장을 달성한 르세라핌을 필두로,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등 5월 레이블 컴백주자들의 선주문량 증가폭이 뚜렷하고, 6월10일 방탄소년단의 신보 발표 등 일련의 앨범계획들이 선두에 선다.
또한 공연측면에서도 지난달 마무리된 방탄소년단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와 함께, TXT의 7월 월드투어, 하이브 아메리카의 저스틴 비버 투어 등 대규모 해외공연 계획들이 수립돼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By BTS'에 이은 2분기 아티스트별 신제품 MD, 하이브 IM이 출시 준비 중인 게임 ‘인더섬 with BTS’ 등 다방면에서의 계획들이 마련돼있다.
여기에 지난 2월 네이버의 팬 커뮤니티 서비스 브이라이브를 양수한 것을 계기로 공연라이브는 물론 데이터분석, 물류시스템 등 다방면에서 고도화될 플랫폼 자회사 위버스컴퍼니를 기초로 레이블·솔루션·플랫폼 등 하이브 3대 사업축이 더욱 긴밀하면서도 과감한 모습으로 확장된 시너지 효과를 낼 것도 예상되고 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는 것이 하이브의 본질적인 가치이며, 이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CEO는 “방탄소년단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하이브에게 축복이며, 방탄소년단의 역량이 멈춤 없이 뻗어나가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한 방탄소년단의 여정을 끝까지 뒤에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