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14일, 환경부와 '녹색분류체계 확산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적용성을 제고하고 녹색금융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녹색분류체계 적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은행을 포함한 6개 은행과 4개의 기업이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환경부는 시범사업 참여 은행·기업과 함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안착과 확산을 위한 협동의지를 표명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녹색분류체계의 시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보완사항 도출과 참여기업 인센티브 발굴 등 제도정비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하반기에 환경부의 시범사업과 연계된 녹색채권 발행을 준비 중에 있으며, 향후 녹색채권 발행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적용한 금융상품을 개발해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과 녹색금융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행은 지난해 3월 출시한 'NH친환경기업우대론'을 통해 친환경 제품 생산이나 서비스 제공으로 녹색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대출한도와 금리 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전기차와 대중교통 이용 확대 등 친환경 모빌리티 확산을 위한 '올바른 지구카드'를 출시해 국민의 친환경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권준학 은행장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국민과 기업의 녹색경제활동을 지원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며 "'농협이 곧 ESG'라는 슬로건을 적극 실천해 ESG 선도은행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정환 기자 admor7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