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상반기에 매출 1459억원 영업손실 33억원, 당기순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배달의 민족 등 주요 대형 가맹점의 결제 비율이 크게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8.8% 성장했다. 또 지난 2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앱 외부결제 서비스의 시장 안착과 인기 모바일게임 크로스플랫폼 흥행 및 간편결제 이용 증가에 따른 결제 수혜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됐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로 보유 중인 금융자산 가치가 하락했고, 페이코인 서비스는 디지털자산 법제화에 따른 사업 재정비로 인해 영업 및 제휴 활동이 제한되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영업이익 적자전환 이유로 차세대시스템 ‘다날 원(One) 페이먼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계열사들의 신규사업 투자개발 및 마케팅 비용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날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금융 결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차세대 플랫폼 구축, 해외 비즈니스 확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상회복에 따른 오프라인 결제 비율 확대와 대형 가맹점 유치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 전략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날은 하반기에 글로벌 결제 제휴 확대 및 페이코인의 국내최초 디지털자산 결제 제도권 편입을 통한 서비스 정상화로 실적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반기 주요 신작게임들의 결제 제휴도 예정돼 있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날의 별도 기준으로도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매출액 1185억원, 영업이익 117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4%, 2%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95% 감소한 수치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
다날, 상반기 영업손실 기록…금융자산 가치 하락 등 원인
매출액 1459억·전년대비 8.8%↑…대형 가맹점 결제 비율 증가
발행일 : 2022-08-16 17: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