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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준 마이스터즈 대표, '사람·기업 향한 책임감의 흙수저 CEO'

발행일 : 2022-08-24 14:01:00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소위 '금수저'와 '연줄'에 성공확률이 달려있다는 자조 섞인 푸념도 잇따른다. 이 가운데 현장경험과 책임감으로 고속성장을 거듭하는 기업가가 있다.

바로 AS(애프터서비스) 매니지먼트 기업 '마이스터즈' 천홍준 대표(35)다. 천 대표는 10여년간 치열하고 폭넓은 노동경험 끝에 AS계로 입문, 현 위치에 올랐다.

시골, 고졸 이력과 함께 현장형 CEO로 성장한 마이스터즈 천홍준 대표. <시골, 고졸 이력과 함께 현장형 CEO로 성장한 마이스터즈 천홍준 대표.>

그는 다양한 현장 노하우와 책임감을 발판으로 5개 직영팀과 15개 지역 센터 등 전국 구조를 갖췄다.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기업까지 섬세한 사후 지원 소통을 지원하며 연 200% 이상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AS계 대표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천홍준 대표와 직접 이야기를 나눠봤다.

◇“AS, N잡 이상 다양한 경험”

천 대표는 직장생활은 물론, 프랜차이즈 매장 정리부터 주말 일용직, 새벽 대리운전까지 한 번에 하면서, 다방면의 사회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그런 그에게도 AS시장은 신세계였다.

방송국 FD시절 천홍준 대표의 모습. <방송국 FD시절 천홍준 대표의 모습.>

천 대표는 “방송국 연출팀을 나와 일 한 만큼 벌 수 있는 기술직을 찾다가 AS 업계로 뛰어들었다”면서 “평소 시간을 쪼개 쓰던 습관이 몸에 밴 덕분인지 더 많은 일을 했다. 그 속에서 다양한 이들과 만나며 AS인이자 인간으로서의 자세를 가다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체계적이지 못한 AS시장, 그 안에서 비전 봐”

천 대표는 산업 비전에도 함께 눈떴다. 단순노무직을 비롯한 일련의 산업계가 체계적이지만, 유독 가전시장 그 가운데서도 AS 분야는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중간 지점이 없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왔다.

천홍준 대표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천홍준 대표가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시골 고졸 출신으로 별다른 네트워크가 없었던 그는 사업을 추진하기란 녹록지 않았다. 하지만 N잡러를 마다치 않았던 끈기와 함께, 혼자가 아닌 팀으로서 함께 생존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무작정 현장을 뛰었다.

천 대표는 “가전소비는 빌트인·브랜드를 중시하는 시점까지 성장했지만, AS 산업은 여전히 아날로그식이었다. 비전성이 보였다”라며 “처음에는 무작정 부딪쳤다. 새벽 전단지부터 영업까지 무조건 뛰었다. 그러면서 하나하나 일궈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마이스터즈, 소통 기반 책임조직과 함께 지속 신뢰 쌓아”

천 대표의 열정은 마이스터즈의 현재 조직구조에 녹아있다. 마이스터즈 서비스는 단순매칭이 아니라, 능동적 조직구조와 제조사 파트너십 등에 기초해 일반 소비자가 요구하는 대부분을 직접 지원하는 형태로 펼쳐진다.

지난 3월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천홍준 대표 <지난 3월 창립 3주년 기념식에서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천홍준 대표>

천 대표의 현장 노하우와 책임감으로 비롯된 소위 '마이스터즈 철학'이 임직원 일치단결로 이끌었다. 일선 직원과 기업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 지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천 대표는 “사람 사이의 오랜 만남처럼 기업 또한 지속성장을 위해 신의가 필요하다. 그것은 스마트 기업이라 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러한 신념으로 이러한 구조와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시적인 소통체계에 따른 유연한 업무협업과 책임성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다”라고 말했다.

◇“가전업계 ESG 경영, AS매니지먼트가 핵심”

천 대표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하는 조직과 유연한 관리가 현재의 자신을 있게 했다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AS업계에 진심인 그가 보는 앞으로의 가전시장은 어떨까.

그는 ESG(환경, 사회, 조직구조) 키워드 아래 지속가능 경영 노력 속에서 후속관리는 더욱 강조될 것이며, 그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천홍준 대표. <인터뷰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천홍준 대표.>

천 대표는 “탄소저감 이슈와 함께 ESG가 강조되는 가운데, 모든 기업이 우수 수준으로 실천하기는 어렵다. 제품개발부터 폐기물까지 이르는 과정 속에서 ESG 관련 이슈는 거듭될 것이고 그 가운데 규모가 작은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전문 AS매니지먼트”라고 말했다.

이어 “AS매니지먼트가 단순히 제품수명 연장을 넘어, 그에 따른 생산 규모 조절과 제품 피드백까지 이르며 장기적인 ESG 경영 근거가 될 것”이라며 “또한 그에 투여되는 인력구조 증가 또한 지속가능경영을 향한 정상적인 진화로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천 대표는 “대기업은 업계 내에서 장수한 자로서의 책임감을, 중소기업은 도전자로서의 참신함과 유연함을 필요로 한다. 소비자 역시 사후관리를 통한 장기적인 활용을 도모한다. 이것이 궁극적인 가전업계의 ESG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서 마이스터즈는 대·중소기업은 물론 소비자까지 아우르는 AS 상징으로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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