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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조8494억…전년比 6.3%↑

발행일 : 2022-10-25 16:30:56


순이익 1조1219억원…대출자산 양호한 성장 등 영향 안정적 실적 시현

사진=하나금융그룹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환(FX) 환산손실에도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 등의 영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5일, 3분기 1조1219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849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3%(1678억원) 증가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원화 약세에 따라 3분기 중 발생한 1368억원의 FX 환산손실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과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6조4872억원)과 수수료이익(1조3691억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7조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9822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전 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한 0.21%를 기록했다. 기민한 리스크 대응체계 마련을 통해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를 유지했다는 게 하나금융의 설명이다.

그룹의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개선된 0.35%, 3분기 말 연체율은 전 분기와 동일한 0.3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 분기 대비 11.3%포인트 증가한 175.7%를 기록하며 견고한 손실흡수능력을 이어갔다.

그룹의 효율적인 비용 관리 노력도 양호한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3조2198억원을 기록,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한 여건을 감안한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감소한 42.8%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 중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8.0%로 크게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0%,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로 전 분기 대비 0.82%포인트, 0.04%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그룹의 3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73%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157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755조원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3高' 현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과의 新동반성장을 위해 '하나로 연결되는 행복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취약차주의 연착륙 지원을 위한 금융 부담 완화, 청년과 고령층, 서민 등에 최적화된 핀셋 금융 지원, 가계대출 실수요자를 위한 맞춤 금융 지원 등을 주요 관계사들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금융소비자를 위한 금융 지원 정책뿐만 아니라 청년과 중장년의 일자리 창출, 아동·청소년·미혼모를 위한 지원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배당 증대, 자사주 매입과 소각 실시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자본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런가 하면,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8702억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2438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2968억원) 증가한 수치다. 기업 중심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 등의 관리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이익 추세를 이어갔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나증권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 여파가 증시로 확산되는 가운데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전략적인 시장 대응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2855억원의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리테일 중심의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이익 등 일반영업이익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면서 2530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신용판매수익 증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비용 증가와 조달 비용 상승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1656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708억원, 하나저축은행은 209억원, 하나생명은 147억원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최정환 기자 admor7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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