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은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가 1만원에 아메리카노 20잔을 제공하는 ‘만원의 행복 비돌이팩(이하 비돌이팩)’을 출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비트 캐릭터 이름인 ‘비돌이’를 이용해 작명한 ‘비돌이팩’은 비트 모바일 앱을 통해 1만원을 선결제한 고객에게 30일동안 20잔의 아메리카노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비돌이팩 구매자는 20잔의 아메리카노 쿠폰을 앱을 통해 받게 되며 하루 사용 횟수에 관계없이 쿠폰으로 아메리카노는 핫이나 아이스 중 자유롭게 주문할 수 있다. 단 30일 안에 20잔의 쿠폰을 모두 소진해야 한다.
로봇카페 비트는 지난 9월 비트 송파 헬리오시티점에 비돌이팩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 그 결과,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모바일 앱 이용율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직전까지 로봇카페 비트 송파 헬리오시티점 이용자들의 월간 앱 주문율은 약 42%였으며, 나머지 약 58%는 키오스크를 통해 발생됐다. 9월 비돌이팩 도입 직후 한 달간 이 매장의 앱 주문율은 68.4%로 크게 상승했으며, 그 다음 한달간 주문율은 8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로봇카페 비트는 비돌이팩을 공식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직영점 중심으로 송파 헬리오시티점을 포함한 23개 매장에 1차 출시를 마쳤으며, 추후 더 많은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1차 출시 매장은 △송파 헬리오시티점 △경희대학교(서울) △경희대학교(국제) △서울숲요양병원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점 △신세계백화점(타임스퀘어) △성균관대학교(서울) △판교역창업카페점 △왕십리비트플렉스점 △구로대륭7차점 △대전복합터미널점 △가든파이브점 △한양대학교(ERICA) △홈플러스 대전탄방점 및 다수의 기업 카페테리아 내 매장들이다. 단, 세종아크앤북점은 가격이 상이하다.
최근 원두와 우유 가격 상승에 따라 커피값도 오르면서 소비자들뿐 아니라 카페 운영자들도 고초를 겪고 있다. 로봇카페 비트가 이런 고물가 시대에 역발상으로 파격적인 가격의 상품을 낸 이유는 앱 전용 상품 기획을 통해 모바일 앱 가입자 수 및 이용률 증대,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미 로봇카페 비트는 20만명 이상의 앱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스탬프 이벤트, 신메뉴 출시 기념 퀴즈 이벤트, 각종 쿠폰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모바일 앱 이용률 증대를 지속하고 비트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돌이팩을 시작으로 추후 커피 구독 상품 출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비트코퍼레이션 이명호 기획본부장은 “고물가 시대 역발상으로 소비자분들에게 혜택을 줄 뿐 아니라 우리도 앱 활성화로 플랫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비돌이팩을 기획했다”며 “맛있는 커피를 파격가에 제공하는 비돌이팩을 통해 소비자분들이 물가상승의 고통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
로봇카페 비트, 1만원 20잔 ‘비돌이팩’ 출시
앱 이용률 증대 통해 플랫폼 역량 강화 목적
발행일 : 2022-11-29 15: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