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가 2022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 포인트 증가한 30만9884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다시 한번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 데틀레브 본 플라텐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급망 중단, 지속되는 반도체 위기로 상당히 도전적인 한 해를 보냈다”라며,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포르쉐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꿈을 그 어느 때보다 성공적으로 실현한 포르쉐 팀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지역별 판매량을 보면, 전년 대비 7% 포인트 증가한 6만2685대를 인도한 유럽 시장의 성장이 돋보였다. 독일에서는 3% 포인트 증가한 2만9512대가 판매되었다. 북미 시장은 7만9260대를 인도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물류 및 공급 차질을 생각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다. 가장 큰 단일 시장 중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인한 도시봉쇄 및 물류 차질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 포인트 감소한 9만3286대가 판매되었다. 그 외 시장에서는 13% 포인트 증가한 4만5141대를 인도하며 긍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에서는 8963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6.3% 포인트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SUV 모델이 수요를 견인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카이엔으로 9만5604대가 판매되었으며, 8만6724대 인도된 마칸이 그 뒤를 이었다. 포르쉐 911은 5% 포인트 증가한 4만410대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갔고, 파나메라는 13% 포인트 증가한 3만4142대가 인도되었다.
한국에서는 카이엔이 4102대 판매되어 포르쉐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는 카이엔의 글로벌 판매 비중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포르쉐 타이칸은 공급망 병목 현상과 부품 수급의 어려움으로 전년 대비 16% 포인트 감소한 3만4801대가 인도되었지만, 고객들의 주문 수요는 여전히 높다. 718 박스터와 718 카이맨은 1만8203대 판매되었다.
본 플라텐은 “포르쉐는 지난 한 해 동안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스포츠카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