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모빌리티 기업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LOTUS)’와 신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로터스의 공식 수입사로서 국내 단독 유통을 진행한다.
로터스는 경량화와 매혹적인 디자인으로 ‘초경량 퓨어 스포츠카’라는 정체성을 지닌 브랜드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전기 SUV ‘엘레트라(Eletre)’를 선보이며 고성능 내연기관 차의 상징인 스포츠카 브랜드에서 완전한 전기차 전문 제조사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로터스의 국내 단독 유통을 통해 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에 맞춰 전기차 시장 조기 진입을 통한 미래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로터스는 최근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수입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차종이나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취향이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 MINI, 롤스로이스, 아우디, 볼보, 지프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국내 공식 딜러로, 오랜 수입차 유통판매 역사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로터스의 국내 단독 수입사로 낙점받았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과 함께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경량 스포츠카 ‘에미라(Emira)’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엘레트라(Eletre)’ 등 2개 모델을 국내에 선보인다. 로터스 에미라와 엘레트라는 각각 2024년 상반기,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로터스 전시장은 9월 말 강남 수입 자동차 핵심 상권 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쇼룸에는 ‘에미라’와 ‘엘레트라’ 모델이 전시되며, 전시장 오픈 일정에 맞춰 에미라의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전시장 내부에는 로터스의 최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서비스센터는 고양시 일산동구에 하반기 중 오픈 예정이다. 차량 점검부터 일반 수리, 사고차 수리까지 가능한 풀 숍(Full Shop) 형태로 운영된다. 정비부터 수리까지 원스톱 정비 서비스를 통해 사후관리에 대한 고객 접근성, 편의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럭셔리, 하이엔드 고성능 모델에 이르기까지 자동차 전문 유통사로서 핵심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라며,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시장 전개를 나서는 로터스와 협력해 고객에게 다채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터스는 1952년 엔지니어 출신 콜린 채프먼에 의해 설립된 스포츠카 브랜드다. 모터스포츠 철학을 바탕으로 출력보다 경량화 차체를 통한 운동성능에 집중해 로터스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자동차 경주에서 모두 79차례나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애스턴마틴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스포츠카가 개발 과정에서 로터스 엔지니어링의 자문을 거친 바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