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낸 자료에 따르면, BMW는 6월에 8100대를 판매하며 상반기 판매를 3만8106대로 마무리했다. BMW와 박빙의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는 6월에 8003대를 판매했으며, 상반기 총 판매 대수는 3만5423대다.
BMW는 지난해 상반기에 3만7552대로 2위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판매가 1.5% 포인트 증가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벤츠는 전년 대비 9.6% 포인트나 감소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브랜드별 판매 3~10위 순위는 아우디, 볼보, 렉서스, 포르쉐, 미니, 토요타, 폭스바겐, 랜드로버의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BMW 5시리즈가 1만2200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고,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9408대로 2위,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6304대로 3위, 아우디 A6가 4561대로 4위를 차지했다. 최다 판매 10위 안에 BMW는 4종, 메르세데스-벤츠는 3종, 아우디와 렉서스, 포르쉐가 각 1종씩 이름을 올렸다.
6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1216대), 메르세데스-벤츠 E 250(1085대), 렉서스 ES300h(825대) 순이었다.
6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5위 이하 브랜드는 렉서스 1655대, 볼보 1372대, 아우디 1347대, 포르쉐 1109대, 미니 970대, 토요타 966대, 폭스바겐 538대, 랜드로버 507대, 지프 475대, 쉐보레 444대, 포드 267대, 푸조 223대, 폴스타 198대, 혼다 111대, 캐딜락 106대, 벤틀리 94대, 링컨 63대, 마세라티 61대, 롤스로이스 43대, 람보르기니 39대, DS 25대, GMC 25대, 재규어 15대였다.
한편 6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5월 2만1339대보다 25.4% 포인트 증가, 2022년 6월 2만2695대보다 17.9% 포인트 증가한 2만6756대로 집계됐으며, 6월까지 상반기 누적 대수 13만689대는 전년 동기 13만1009대보다 0.2% 포인트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만3133대(49.1%), 2000~3000㏄ 미만 8783대(32.8%), 3000~4000㏄ 미만 1404대(5.2%), 4000㏄ 이상 742대(2.8%), 기타(전기차) 2694대(1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2만2644대(84.6%), 일본 2732대(10.2%), 미국 1380대(5.2%)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966대(44.7%), 하이브리드 8285대(31.0%), 전기 2694대(10.1%) 디젤 2306대(8.6%),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1505대(5.6%)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6756대 중 개인 구매가 1만5990대로 59.8%, 법인 구매가 1만766대로 40.2%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140대(32.1%), 서울 3408대(21.3%), 인천 943대(5.9%)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472대(32.2%), 부산 2662대(24.7%), 경남 1756대(16.3%)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반적으로 원활한 물량 수급과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