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포켓몬고 사파리존'과 올 7월 제주에서 열린 '하늘 나는 피카츄 프로젝트'에 이어 10월 서울에서 '포켓몬고 시티 사파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존 오프라인 이벤트처럼 일부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서울이라는 대도시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새로운 행사라는 점에서 유저들의 관심이 높다.
나이언틱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심 구경과 게임 플레이를 동시에 즐기는 하이브리드형 오프라인 이벤트를 기대하고 있다.
나이언틱은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의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나이언틱 포켓몬고 APAC 엘레인 휘(Elaine Hui) 마케팅 디렉터가 오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포켓몬 고 시티 사파리: 서울'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에 열리는 '포켓몬 고 시티 사파리: 서울'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다. 기존 오프라인 행사인 '사파리 존'의 경우 공원이 속한 일부 지역이 대상이었다면 '포켓몬 고 시티 사파리: 서울'은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대단위 이벤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중구의 인사동, 남산, 현대 아울렛 동대문점 등 특별 이벤트 공간이 조성된다. 이 세 곳에서는 특별한 포켓몬이 배포될 예정이다.
나이언틱은 이번 오프라인 이벤트에서는 신규 기능 '루트'를 활용해 중구 지역 내 '걷기 좋은', '여행하기 좋은' 등의 키워드를 활용한 게임 내 탐험 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들은 게임 내에서 지정해주는 경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정적으로 등장하는 사파리 모자를 쓴 '이브이'의 로케이션 카드(배경 이미지)에 중구 문화재 사진 활용하는 등 특색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엘레인 휘 디렉터는 “한국의 역사적인 장소가 모인 중구를 주요 이벤트 장소로 잡았다”며 “특히 특별 이벤트 장소로 인사동, 남산, 현대아울렛을 선정한 이유는 역사적 장소이자 걷기 좋은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해외 여행객 유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 내 숨겨진 보석과 같은 장소를 발견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고양에서 열린 '포켓몬고 사파리존'에 3만 여명이 참가한 만큼 이번 행사는 더 많은 유저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협의회 박중현 회장은 “K패션의 발원지로 불리는 동대문 일대는 이커머스가 발달한 이후로 방문객이 감소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동대문을 만들기 위한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이언틱은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도 같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