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원메이크 레이스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제5라운드가 지난 9월 8~10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렸다.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앱솔루트 레이싱(Absolute Racing) 팀의 마르코 길트랩(Marco Giltrap)과 크리스 밴 더 드리프트(Chris van der Drift) 듀오는 레이스 1, 2에서 모두 우승하며 파이널 라운드와 상관없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됐다.
SQDA-그릿모터스포츠의 이창우 선수와 권형진 선수는 Race 1, 2에서 모두 AM 클래스 2위 성적을 거뒀다. 지난 라운드를 마치며 시즌 2위인 앤왓 롬마하타이(Aniwat Lommahadthai)와 파사릿 프롬섬바트(Pasarit Promsombat)에 시즌 총점 4를 앞섰지만, 이번 라운드에서 모두 우승을 내어주며 3점 차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클래스 중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운명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인제 레이스에서도 폭발적인 기량을 과시한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의 프로(PRO) 클래스는 앱솔루트 레이싱(Absolute Racing) 팀의 마르코 길트랩(Marco Giltrap)과 크리스 밴 더 드리프트(Chris van der Drift) 듀오가 제3라운드인 후지에서도 레이스 1, 2 모두 종합 1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PRO-AM 클래스에서는 레이스 1은 치앙 리(Qiang Li)와 조나단 세코토(Jonathan Cecotto)가 1위, 레이스 2에서는 오스카 리(Oscar Lee)와 댄 웰스(Dan Wells)가 번갈아 가며 우승을 차지했다. 오스카 리와 댄 웰스는 이번 라운드 우승을 바탕으로 2위와 차이를 벌리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지었다.
람보르기니컵 클래스는 수파차이(supachai weeraborwornpong)가 시즌 총점 12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뒤이어 쿠마 프라바카랜(Kumar Prabakaran)이 12점 뒤처진 2위, Dr. Ma가 22점 뒤진 3위를 기록하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는 아시아 시리즈의 마지막 라운드와 그랜드 파이널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인 제6라운드는 오는 11월 16~17일 양일간 이탈리아 벨라룽가에서 열린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그랜드 파이널 레이스가 18~19일에 열리며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전망이다.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는 유럽, 북미, 아시아 3개 대륙에서 열리는 람보르기니의 원 메이크 레이스 대회로, 참가 선수들이 람보르기니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2(Lamborghini Huracan Super Trofeo EVO2) 단일 모델로 경주를 펼치는 원 메이크 레이스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