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쓰리랑’ 차세대 트롯 퀸들의 막강한 무대가 쏟아져 나오며 동 시간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3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5월 2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 2회는 전국 기준 전주 대비 상승한 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 시간대 전 채널 예능 시청률 1위, 동 시간대 종편 및 케이블 시청률 1위, 5월 2일 방송된 모든 종편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1%까지 치솟았고 ‘미스쓰리랑’은 2주 연속 목요 예능 최강자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신들의 잔치’ 특집으로 꾸려졌다. ‘미스트롯3’ TOP7(정서주, 배아현, 오유진, 미스김, 나영, 김소연, 정슬)과 화제의 참가자 염유리, 진혜언, 여기에 특급 게스트 박지현, 진해성, 최수호, 박서진, 알고보면 혼수상태, 현영이 출격해 트롯 팬들을 위한 흥겨운 노래 대결을 펼쳤다.
먼저 미(美) 오유진과 염유리, 현영의 노래 대결이 전개됐다. 염유리의 출전 소식에 오유진은 “여신 대결로 가보자. 팀에서 비주얼을 맡고 있는 제가 나가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보였고, 그렇게 트롯 여신들의 불꽃 튀는 대결이 성사됐다. 오유진의 ‘동전인생’과 염유리의 ‘영동부르스’ 무대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짜릿한 전율을 안기며 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내 1라운드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현영이 ‘어머나’로 러블리한 코창력을 뽐내며 98점을 거머쥐었고, 현영에게 패배한 오유진과 염유리는 한동안 충격에 빠져 있어 웃음을 안겼다.
2라운드 진(眞) 정서주, 박지현, 박서진의 노래 대결 역시 근소한 점수 차로 승패가 갈리며 쫄깃한 긴장감을 안겼다. 정서주가 부른 ‘정녕’은 첫 소절부터 듣는 이들의 소름을 유발하며 “치유 보이스”, “음색 깡패”, “진은 다르다” 등의 감탄사를 불러왔다. ‘운명 같은 여인’을 선곡한 박지현도 댄싱머‘신’의 면모가 빛나는 열정적 무대로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박서진은 ‘안동역에서’를 선곡, 입이 떡 벌어지는 장구 솜씨와 가창력으로 100점을 거머쥐며 승리했다.
3라운드는 선(善) 배아현, 미스김, 진해성의 대결로 정통 트롯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었다. 미스김과 진해성은 각각 나훈아의 ‘님 그리워’와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선곡했고, 풍부한 성량과 구성진 꺾기가 돋보이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배아현의 ‘춘몽’ 무대는 정통 트롯의 정석과도 같은 무대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99점을 기록한 배아현이 라운드 승리를 가져갔고 진해성은 “진짜 잘한다. 오빠가 졌다”며 승패를 인정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흥미진진한 노래 대결 외에도 트롯 퀸들의 알찬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꾸려져 눈길을 끌었다. 정서주와 배아현이 함께 부르는 ‘보랏빛 엽서’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촉촉한 감성을 느끼게 했다.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으로 빚어진 환상적 시너지는 듣는 이들마저 황홀하게 했다. 나영, 김소연, 정슬이 준비한 ‘돌리도’는 차세대 트롯 퀸들의 깜찍한 매력이 물씬 묻어나는 무대로 흐뭇한 웃음을 짓게 했다.
이처럼 매 라운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무대를 선보이는 멤버들의 활약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목요일 밤을 흥겨운 트롯 잔치로 변모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해소해 주는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준수 기자 (junsoo@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