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수술로 하나가 된 정상훈-조단-백구의 2차 ‘동병상련 포스터’가 공개됐다.
다음달 5일 첫 방송되는 MBC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기획 강대선 연출 김영재 극본 노예리 제작 몽작소)는 옹화마을 카사노바 견 '백구'의 중성화수술에 앞장섰던 이장이 하루아침에 정관수술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백구'와 같은 신세가 되어버린 좌충우돌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공개된 동병상련 포스터에는 은밀한 비밀을 공유한 수컷 남자들 정자왕(정상훈 분)-복철(조단 분)-백구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아내의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정관수술을 받게 된 정자왕, 할머니 손에 이끌려 포경수술을 하게 된 복철, 그리고 여기저기 새끼를 만들고 다녀 중성화수술을 받게 된 백구까지. 수술로 묶인 이들의 사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등 떠밀려 수술을 받게 된 정자왕-복철-백구는 하나의 목소리로 “우리에게도 프라이버시가 있다니깨”를 외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막 수술을 받고 나온 듯 엉거주춤 서 있는 정자왕과 복철, 넥카라를 한 백구의 ‘니맘내맘’인 듯한 포즈는 웃음을 자아낸다. 각자 인(人)생, 견(犬)생 최대 시련을 맞은 듯하다.
여기에 백구의 최애 음식이자 그들을 연결하는 음식 ‘돈가스’가 그려져 있어, 그들이 돈가스를 싫어하게 된 배경에 궁금증이 쏠린다. 동네방네 수술 사실을 오픈 당하게 되는 것은 물론, 그들의 수술 해프닝이 어떻게 유쾌하게 펼쳐질지, 포스터 공개만으로 웃음이 빵 터지는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 본 방송이 기다려진다.
한편,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2023년 드라마 극본공모전 단편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으로, 예능 작가 출신 노예리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따뜻하고 유쾌한 스토리에 더해 MBC 기대주 김영재 감독의 위트 있는 연출력이 더해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상훈, 전혜빈, 이중옥, 김영옥 등 탄탄한 배우진이 가세해 드라마를 채운다.
MBC 2부작 단편드라마 ‘나는 돈가스가 싫어요’는 7월 5일(금)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이준수 기자 (junsoo@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