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배분형 상품의 경쟁이 치열하다.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이 경쟁의 종지부를 찍을 상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24일 서울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를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오는 25일 상장 예정인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을 주는 상품이다. 기초자산을 매수하는 동시에 해당 자산 콜옵션을 매도해 얻는 수익(옵션 프리미엄)을 더해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분배금을 확보한다.
현재 ETF시장에서 커버드콜 월배당 상품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5월 21일 상장한 TIGER 미국S&P500+10%프리미엄초단기 ETF는 일주일 만에 순자산 600억원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준용 부회장은 “최근 시장에는 월배분 상품의 인기에 힘입어 TOP 7등 몇 개의 소수 인기 기업에 투자하는 월분배 상품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장기투자자는 하방리스크를 생각해야 하고 따라서 지수 위주의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이경준 본부장은 “초단기 옵션 타깃 프리미엄 전략과 옵션 매도 비중 감소, 초단기 옵션 전략을 통해 총 15%의 배당수익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옵션 매도 비중만큼 주가 상승 비중이 제한되는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콜옵션 매도 비중을 약 10% 이하로 줄이고, 나머지는 90% 내외는 나스닥100 지수 상승을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해 기초지수를 95% 이상 추적가능하다는 것이 이 본부장의 설명이다.
또 만기가 24시간 남은 하루짜리 옵션을 매일 매도하는 초단기옵션 전략을 활용한다. 이는 소량만 매도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총보수가 0.25%로 낮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커버드콜 ETF는 자산운용사가 직접 옵션을 거래하는 실물형과 증권사에 위탁 운용하는 합성형으로 나뉜다.
이 본부장은 “위탁 운용 시 별도 비용을 지급해야 하고 이는 투자자가 부담한다”며 “TIGER 미국나스닥100+15%프리미엄초단기 ETF는 직접 운영을 통해 이런 잠재적 리스크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수익성과 함께 커버드콜이 가진 단점을 줄여 안정성도 높였다. 주식과 옵션 기초자산을 나스닥100으로 일치시켜 불필요한 리스크에 대비했으며 옵션 가격이 떨어져 매도 비중을 높여야 할 경우에도 옵션 100% 매도는 금지했다.
이 본부장은 “향후 10년간 AI와 은퇴가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두 가지의 문제에 대해서 TIGER ETF가 최적의 정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원 기자 sllep@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