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식이 자진신고 하는 등 프로야구 승부조작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소속인 유창식 선수가 2년 전 한화에서 뛰던 당시 500만 원을 받고 경기 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2014년 4월 1일 한화 선발 유창식은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후 3번 타자 박석민을 상대로는 볼 3개를 내리던지며 볼넷을 내줬다.
이에 대해 유창식은 기아 측에 "당시 일부러 볼넷을 내주고 500만 원을 받았다"며 "딱 한 번뿐이었지만, 양심의 가책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기아 구단은 해당 사실을 KBO 총장에게 보고했다.
24일 한화이글스는 유창식 선수의 당 구단 소속 시절 승부조작 가담 사실이 알려진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한화이글스는 “당 구단 소속 당시 승부조작에 가담한 유창식 선수의 자진신고에 따라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지만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우선 유감의 뜻을 표하며, 정확한 진상 파악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