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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로터스 드라이빙 스쿨 / 로터스 체험스쿨

발행일 : 2008-10-02 10:03:42

영국 초경량 스포츠카 로터스의 공식수입사인 LK Cars는 지난 9월 25과 26일 양일간 강원도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제3회 Lotus 드라이빙 스쿨’과 ‘2008 Lotus Handling Experience’ (체험스쿨)를 개최했다. 25일에는 로터스 출고고객들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급 레이싱 스쿨이, 다음 날에는 예비 고객들을 대상으로 로터스만의 핸들링 체험 행사가 진행되었다. 대한민국 대표 카레이서인 이명목 감독이 강사로 자리해 2일간 이론 및 실기교육을 실시하였고, 참가자들은 기본적인 레이싱 이론교육부터, 로터스 짐카나, 로터스 서킷 자유 주행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경험케 되었다. LK Lotus측은 ‘직접 체험해 보아야만 알 수 있는 로터스의 매력과 차량의 성능을 알리는 장이 되리라 믿었고, 그간 접해보지 못했던 고객들에게는 순수 스포츠카의 진면목을 체험케 드리고자 기획하게 되었다. ’며, “고객들께 로터스만의 매력과 흥미로움을 다시 한번 알리고 진정한 드라이빙에 필요한 기술과 매너를 전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고객들은 “동경하던 선수(이명목 감독)에게 직접 강습 받게 되어 기쁘다.” “잘못된 운전습관을 고치게 되었다.” “보다 전문적이고 과학적인 운전법을 배워서 기쁘다.” “운전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차량의 우수성을 알게 해줘서 기쁘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태백서킷에서의 일정이 마무리 되는 것을 아쉬워했다. LK Lotus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참가자들이 전차종(엘리스SC, 엘리스S, 엘리스R, 엑시지S, 유로파S)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고, 로터스를 타고 서킷을 질주하는 짜릿함을 선사했다. 또한 자신들의 차량과 비교시승을 통해 로터스만의 월등한 핸들링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하였다. 사진 / 박기돈 @ RPM9 [ http://www.rpm9.com ]편집 / 민병권 @ RPM9 [ http://www.rpm9.com ]로터스 엘리스 SC, 태백 서킷에서 만나다 박기돈 @ RPM9 [ http://www.rpm9.com ]

지난 9월 25일과 26일 태백 레이싱 파크에서 로터스 드라이빙 스쿨이 열렸다. 25일은 로터스를 소유한 고객들과 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급 레이싱 스쿨로 진행되었고, 다음 날에는 예비 고객들을 대상으로 체험 행사 형태로 진행되었다. 필자는 25일 행사에 참여 하였는데, 매 번 로터스 드라이빙 행사가 그렇듯이 이명목 감독이 직접 스쿨을 진행하였다. 특히 이날은 그 동안 여러 번의 드라이빙 스쿨을 통해 초급 과정을 이수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중급 과정이어서 더욱 흥미진진했다. 오전에는 슬라럼을 위주로 이론 및 실기 교육이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일반적인 서킷 주행 요령 및 태백 레이싱 파크 공략법 등이 이론과 실습으로 함께 진행되었다. 이명목 감독은 태백 레이싱 파크의 실제 코너들을 어떻게 주행해야 하는 지를 이론과 시범, 그리고 밀착 지도로 가르쳐 주었다. 특히 중요한 포인트들에서는 차에서 내려 라인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주의점들을 교육했다. 평소 혼자서 이론만으로 그려보며 주행했던 라인의 잘못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보다 수준 높은 주행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필자가 주로 많이 주행한 차량은 가장 최신 모델인 엘리스 SC였다. 192마력을 발휘하던 기존 엘리스 R을 기반으로 수퍼차저를 더해 최고출력을 220마력까지 끌어 올리고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모델이다. 노란색 엘리스 SC는 그야말로 서킷의 제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그날 필자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었는데 이명목 감독이 주행하는 엘리스 SC에 동승한 경험이었다. 뭐 택시 드라이빙이 별 거 있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필자도 이미 여러 번 많은 국내외, 현역 및 전직 레이서 옆자리에 동승하는 기회를 가졌었지만 이날은 확실히 특별한 경험이었다. 일반적으로 여러 행사에서 진행하는 택시 드라이빙의 경우 대부분 즐거움을 주기 위해 과격한 드리프트를 위주로 한 체험 주행 형식이다. 지금껏체험한 택시 드라이빙 중에서도 잊지 못할 경험이 있긴 하다.하지만 이번에 이명목 감독 옆자리에서 체험한 것은 대한민국 최고의 레이서가 실제로 레이스를 펼칠 때 주행하는 것과 거의 동일한 정도의 주행이었다. 즉 동승자한테 재미를 주기 위해 주행한 것이 아니라 이명목 감독 자신이 엘리스 SC를 시험해 보기 위해 혼신을 다해 주행한 것이었다. 실제로 약 6랩 정도를 주행한 후 이명목 감독은 땀을 뻘뻘 흘리기까지 했으니 얼마나 집중해서 달렸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옆자리에 탑승한 필자는 매 랩마다 어떤 라인을 따라 주행하는지, 어떤 포인트에서 브레이킹을 하고 가속을 하는지, 기어는 몇 단을 사용하고 언제 변속하는지, 스티어링은 어떻게 조작하는지 등등 최대한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관찰했다. 그 중에도 가장 탄복할만한 것은 역시 연속 힐앤토였다. 직선구간에서 5단까지 올라갔던 기어를 헤어핀에 진입하기 전 2단까지 내리려면 연속으로 3번 힐앤토를 구사해야 하는데 그야말로 번개 같은 3연속 힐앤토에 차는 순식간에 그리고 안정적으로 감속과 변속을 마무리해냈다. 아침 일찍부터 굵게 떨어지던 빗방울이 멎을 즈음 시작된 드라이빙 스쿨은 한 나절을 훌쩍 보내고 어느덧 마칠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에는 자유롭게 서킷을 주행했다. 이 시간만큼은 각자의 기량을 다해 주행하였으며, 그런 만큼 추월도 허용되었다. 하루 동안 배운 것을 종합적으로 실습해 볼 수 있었으며 상황에 따라 다른 차량을 추월하며 질주하는 짜릿함도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아쉬운 시간이 다 지나고 스쿨은 종료되었다. 비록 몸은 힘들어도 정말 마음껏 서킷을 즐겼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역시 아쉬운 마음도 함께 들었다. 물론 장소가 태백 레이싱 파크여서 즐거웠고, 로터스와 함께여서 더 짜릿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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