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2009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골프 아래급 소형 해치백 폴로의 신형 모델을 공개한데 이어 6월말부터 독일 시판에 들어간다.
폭스바겐 시로코나 6세대 골프와 비슷하게 디자인된 이번 5세대 폴로는 이전보다 차체 길이와 폭이 늘어난 반면 높이는 낮아져 보기 좋은 자세를 취했으면서도 차체무게는 7.5%, 전체중량은 2.5%가 감소했다.
길이 3,970mm/+54mm
폭 1,682mm/+32mm
높이 1,453mm/-14mm
휠베이스 2,470mm/+4mm
커진 차체와 휠베이스의 이득을 본 실내는 머리와 어깨, 다리공간이 모두 넓어졌으며 적재용량은 최소 280리터에서 952리터까지 확장된다.
6세대 골프와 마찬가지로 실내도 이전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 부드러운 촉감의 플라스틱을 바탕으로 알루미늄을 액센트로 사용했고 다이얼은 흰색으로 조명을 밝힌다.
3스포크 다기능 스티어링휠과 냉장 글로브박스, MP3연결단자를 장비했고, 골프/파사트 급의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RNS310, 터치스크린, 폴로 최초) 옵션이 마련되었다.
시트 내장 측면 에어백을 포함한 4개의 에어백과 언덕길 밀림방지 기능을 갖춘 ESP, 액티브 헤드레스트가 기본 적용돼 새로 바뀐 유로NCAP 충돌테스트에서 별 다섯 개를 노리고 있다. 발 공간의 실내침범을 예로 보면, 정면충돌시 50%, 측면충돌시 20%가 감소해 더욱 높아진 안전성을 대변한다.
커튼 에어백과 파노라마 선루프, 바이제논 헤드램프 등의 옵션도 준비된다.
데뷔 첫해에 탑재되는 엔진은 총 7가지로, 그 중 5가지 엔진은 신규적용이다. 1.2 TSI, 커먼레일 방식 TDI 엔진과 함께 7단 DSG 변속기도 폴로에는 최초로 적용되었다.
가솔린 엔진은 1.2 MPI가 60마력/70마력, 1.4 MPI가 85마력이고, 올해 안에 105마력 1.2 TSI가 추가된다.
디젤로는 1.6 TDI가 75/90/105마력 사양으로 나뉘며, 90마력 버전에서는 블루모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연비는 27.8km/L로 5인승 디젤 승용차 중 최고 수준이 된다.
1.2 TSI의 경우 비슷한 성능을 내던 이전 모델보다 효율이 20% 향상되어 18.2km/L의 뛰어난 연비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구형 모델 대비 5~20%의 연비 향상을 거뒀다.
변속기는 5단 수동을 기본으로 1.2 TSI에는 6단 수동이 달리고, 1.4 MPI, 1.2 TSI, 1.6 TDI 90마력 사양에서는 7단 DSG를 선택할 수 있다. 단, 블루모션 버전은 5단 수동변속기를 쓴다.
모자가 잘 나오게 찍어줘~
폭스바겐의 신형 폴로는 6월 마지막 주부터 독일 시판에 들어가며, 7월부터는 다른 유럽시장에서도 판매된다. 시판을 한달 이상 남겨둔 상태에서 폭스바겐은 이미 13,000대 가량의 선주문을 받아둔 상태로, 이는 독일 정부의 폐차보조금 지원정책에도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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