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폭스바겐 폴로의 고성능 버전인 GTI가 다음 달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3도어와 5도어로 나오게 되는 폴로 GTI에는 형제차인 세아트 이비자 쿠프라에 먼저 적용된 1.4리터 TSI 엔진과 7단 DSG변속기의 조합이 사용된다.
1.4리터 TSI는 6,200rpm에서 18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2000rpm에서 249Nm이다. 배기량 대비 놀라운 힘을 내는 비결은 수퍼차져+터보차져. 3000rpm까지는 수퍼차져가, 그 이상의 회전수에서는 터보차저가 과급을 맡는 독특한 엔진을 탑재했다.
골프보다 작은 사이즈의 소형 해치백인 만큼 공차중량은 1,184kg에 불과해, 0-100km/h 가속에는 6.9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229km/h이다. DSG변속기의 효율에 힘입어 연비 또한 16.6km/L로 뛰어나다.
폴로 GTI는 단단한 전용 스프링과 댐퍼를 이용했고 차고는일반 폴로보다15mm 낮춰졌다.골프GTI, 쿠프라에 적용된 전자식 LSD ‘XDS’ 역시 갖추었다.
외관에서는 GTI의 전통을 이어받은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벌집모양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빨간색 가로줄로 강조되며 골프GTI의 것과 같은 17인치 휠을 끼운다. 휠 안쪽으로는 빨간색 브레이크 캘리퍼를 볼 수 있다. 골프GTI가 그랬듯이 헤드램프 모양도 일반 모델과 차별화했다. 커브라이트 기능이 포함된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파노라마 선루프가 적용되며 LED 주간주행등은 옵션이다.
고성능 버전인 만큼 앞뒤 범퍼와 측면 하단을 낮추어 스포티함을 부각시켰고 디퓨저형상으로 마무리된 뒷범퍼 왼쪽으로는 두 개의 배기파이프를 배치했다. 해치에는 ‘POLO’라는 이름표 대신 ‘GTI’ 뱃지를 붙인다.
실내에서는 GTI 전통의 격자무늬 스포츠 시트와 아래쪽을 평편하게 깎은 스티어링휠을 발견할 수 있다. 빨간색 스티칭이 들어간 스티어링휠에는 작은 변속패들이 달려 7단DSG를 수동 제어할 수 있다.
센터콘솔은 유광 검정색으로 마감했고 다이얼 모양도 살짝 손질했다. 알루미늄 페달을 달았고 천정은 검정색으로 마감해 GTI버전만의분위기를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