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톤 마틴은 독일 현지시간으로 5월 23일 오후 4시부터 펼쳐지는 제37회 ADAC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 여섯 대의 애스톤 마틴이 출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부터 내구 레이스에서 활약해온 V8 밴티지 N24(GT4)가 애스톤 마틴, 또는 개별 팀의 경주차로 나서는 것은 물론 최신형 모델인 V12 밴티지도 양산차에 거의 가까운 사양으로 레이스에 임한다. 애스톤 마틴의 출전리스트에서 경주차 못지 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V12 밴티지의 운전자 중 한 사람이 애스톤 마틴의 CEO인 울리히 베즈 박사라는 사실이다.
V12 밴티지는 기존의 V8 밴티지에 517마력 6.0리터 V12 엔진을 얹은 모델로, (양산차 기준) 최고속도 305km/h, 0-100km/h 4.2초의 성능을 지녔다. 가격은 135,000파운드, 약 2억 7천만 원이고, 오는 7월부터 고객인도가 시작된다.
V8 밴티지 N24는 2006년에 애스톤 마틴의 엔지니어들이 팀을 꾸려 34회 ADAC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에 출전했을 당시 사용됐던 V8 밴티지에서 비롯된 차량. 당시 레이스 경험이 전무했음에도 클래스 4등, 전체 220대중 20등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어 이듬 해부터 판매용 경주용차로 거듭나게 됐다. V8 밴티지 N24*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경기 규격상으로는 ‘GT4’가 된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rpm9] www.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