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50주년을 맞은 미니는 다음달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쿠페 컨셉카(MINI Coupe Concept)를 공개하기로 했다.

뒷좌석을 없애 2인승으로 개조된 쿠페 컨셉카는 낮고 날렵한 유선형의 지붕을 얹었고 가벼운 몸무게와 완벽한 무게배분으로 순수 스포츠카를 흉내 냈다. 리어스포일러 일체형의 지붕은 무게중심을 더욱 낮출 수 있도록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전고가 1,356mm로 낮아졌지만 외관상 유리 아래쪽은 미니 쿠퍼S(JCW)와 큰 차이가 없다. 엔진도 JCW 모델에 적용되는 211마력 1.6 터보다.

헤드램프 안쪽을 검게 칠했고 그릴 안쪽에 수평핀을 넣었으며 JCW버전의 앞뒤 범퍼를 달았다. 18인치 휠은 쓰리-톤으로 구성해 화려함을 뽐낸다.

실내 역시 기본구성은 미니 쿠퍼S와 같지만, 측면지지부가 솟은 스포츠 시트를 적용하고 화려한 가죽장식을 더해 스페셜 모델의 느낌을 준다.

엔진회전계 좌우에는 각각 일반 시계와 스톱워치 역할을 하는 크로노스위스 시계를 하나씩 달았다. 클래식 미니의 아날로그 세대와 뉴 미니의 디지털 세대를 이어준다는 개념이다.

리어스포일러 부근의 절개선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트렁크 덮개는 뒷유리 부분과 함께 열려 짐 부리기가 수월하며 적재용량은 250리터이다. (해치백은 160리터) 승객석과의 사이에는 잠금식 칸막이가 있어 앞쪽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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