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르쉐 공식수입사인 스투트가르트 스포츠카(주)는 11월 26일 삼성동 JBK 컨벤션 홀에서 고성능 스포츠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뉴 911 터보를 출시했다.
포르쉐의 아이콘인 911 시리즈 중 플래그십 모델인 뉴 911 터보는 최적의 성능과 향상된 디자인, 보다 진보된 기술력을 갖췄다. 여기에 연료 효율을 개선하면서 가벼워진 중량과 강해진 출력, 더욱 민첩해진 스피드로 사상 최고의 911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뉴 911 터보는 1974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후 35년 동안 끊임없는 발전과 기술 개선을 거친 7세대 모델로 특히 연료 효율이나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부분에서 경쟁차종을 압도한다.
뉴 911 터보는 새로운 3.8리터 엔진을 탑재해 500마력의 최대 출력을 발휘한다. 최고 속력은 312km/h, 0-100km/h가속에는 단 3.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지난 35년의 터보 역사에서 처음으로 직접 연료 분사 방식의 새로운 엔진과 휘발유 엔진에서는 유일한 포르쉐만의 가변형 터보차저 시스템을 탑재했다. 더블클러치 방식의 기어박스 포르쉐 7단 PDK(Porsche Doppel Kupplung)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PDK가 탑재된 모델은 새로운 기어 시프트 패들이 장착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기존 PDK 용 스티어링 휠 중 선택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기어 시프트 패들의 경우 고단 변속을 위해서는 오른쪽 패들을, 저단 변속을 위해서는 왼쪽 패들을 조작하면 된다. 두 스티어링 휠 모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터보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런치 컨트롤 및 스포츠/스포츠 플러스 모드를 경험할 수 있다.
뉴 911 터보는 성능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약 18%나 줄였다. 연비는 EU5 유럽기준 11.4~11.7L/100km로 미국에서 연료 소모율이 높은 차량에 징수되는 특별세(Gas Guzzler Tax)를 내는 기준에 훨씬 못미치는 아주 우수한 수치이다.
뉴 911 터보에는 네바퀴의 구동력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PTM (Porsche Traction Management)과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PSM (Porsche Stability Management)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전자제어 장비 PTV (Porsche Torque Vectoring)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후륜에 전달되는 구동력을 고르게 제어해 보다 민첩하고 정확한 움직임을 유도함과 동시에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뉴 911 터보는 쿠페와 카브리올레 두 가지 타입으로
기본 가격은 쿠페가 2억 1140만원부터, 뉴 카브리올레가 2억 2660만원부터이다.
200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뉴 911 터보를 통해 포르쉐는 다시 한 번 고성능 스포츠카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적은 중량으로 주행 역학을 향상시키는 등의 발전을 이루어 낸 것.
11월 21일 독일에서 출시된 뉴 포르쉐 터보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배기량이 3,600cc에서 3,800cc로 늘어난 엔진.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이 엔진은 DFI(직접 연료 분사 방식) 및 효율을 높여 주는 확장형 흡기 매니폴드와 오직 포르쉐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VTG(가변 터빈 구조) 터보차저를 채택했다. 덕분에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력이 20bhp나 늘어나 500bhp를 기록하게 되었으며 최대 토크도 30Nm가 늘어 650Nm에 달한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포르쉐 터보도 6단 수동 기어박스가 기본 사양이며 선택 사양으로 7단 PDK(포르쉐 더블 클러치)를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모델의 팁트로닉 S와 달리 PDK에는 LSD(Limited Slip Differential/ 차동 제한장치)가 있다.
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터보를 장착한 911 터보는 출발 제어 기능을 사용하여 정지 상태에서 단 3.4초(카브리올레 3.5초)면 100km/h에 도달한다.
CO2 배출의 전체적인 균형도 대폭 향상되어 CO2 배출량이 거의 18%나 적다. 수동 기어박스 모델의 배출량도 약 11%나 줄어들었다. 포르쉐 911 터보는 미국에서 연료 소모량이 많은 차량에 부과하는 부가세인 개스 거즐러 세금(Gas Guzzler Tax)의 과세 표준을 밑도는 사실상 유일한 고성능 스포츠카이다.
뉴 911 터보는 기본 사양인 수동 기어박스로도 정지 상태에서 3.7초(카브리올레 3.8초)면 100km/h에 도달한다. PDK 기어박스를 장착한 뉴 터보는 이 기록을 10분의 1초 더 단축하며, 역동적 엔진 마운트를 최초로 장착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터보까지 선택 사양으로 추가할 경우 이 최고의 911 모델은 최대 토크를 50Nm나 더 높여 700Nm 이상으로 만들어 주는 내장된 오버부스트 기능으로 더욱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즉 스포츠 버튼을 누르면 정지 상태에서 3.6초(카브리올레 3.7초)만에 100km/h로 가속되며, PDK를 장착할 경우 스포츠 플러스 버튼과 출발 제어 기능을 이용하여 3.4초(카브리올레 3.5초)라는 경이적인 100km/h 가속 성능을 맛볼 수 있다.
같은 모드에서 200km/h까지 가속하는 데는 11.3초(카브리올레 11.8초)면 충분하다.
여기에 더하여 PDK 기어박스의 스포츠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레이스 트랙 변속 프로그램이 가동되어 상상할 수 있는 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최적의 변속 시점으로 고단 및 저단 변속이 이루어진다.
또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터보에는 주행 상황에 따라 경성과 감쇠 수준이 달라지는 역동적 엔진 마운트가 있어 주행 시 진동이 줄어들고 승차감과 주행 역학이 한층 더 향상된다. 이 특별한 기능은 파워트레인 전체에서 전달되는 진동은 물론 특히 엔진에서 차체로 전달되는 진동을 크게 줄여 준다.
이와 함께 주행 역학을 개선하도록 한 단계 더 발전시킨 PTM(포르쉐 구동력 제어장치) 사륜구동 방식과 PSM(포르쉐 주행안정 장치)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선택 사양으로 PTV(포르쉐 토크 벡터링)를 추가했다.
기계식 뒷차축 디퍼렌셜로 구성되는 이 혁신적인 시스템은 굽은 길을 달릴 때 필요에 따라 안쪽 뒷바퀴의 브레이크에 개입하여 차량의 민첩성을 높이는 동시에 언더스티어링 경향을 줄여준다. 그 결과 코너링 시 조향 정밀성과 안정성이 크게 좋아지는 한편 굽은 길을 달리거나 코너를 돌 때 속도가 더 빨라진다.
PTM(포르쉐 구동력 제어장치)의 주행 역학 수준을 더 높여서 앞차축과 뒷차축의 구동력 배분을 보다 부드럽게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뉴 911 터보의 PTM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PSM(포르쉐 주행안정 장치)과 통신한다. 한편 또 다른 능동적 제어 시스템인 PASM(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역시 주행 역학을 최적화한다. 컴퓨터로 제어하는 이 정교한 댐퍼 기술은 PTM과 PSM의 연동을 이용하여 구동 제어 수준을 훨씬 더 높여 준다. 이 과정에서 운전자는 일반(Normal) 모드와 스포츠(Sport) 모드를 선택하여 댐퍼를 끊임없이 조정하면서 승차감 위주의 주행 방식이나 스포티하고 강력한 제어 방식으로 달릴 수 있다. 즉, 운전자 개인의 성향에 따라 911 터보의 주행 기동을 융통성 있게 조정할 수 있다.
포르쉐 안전 철학의 핵심은 언제나 제동력이 엔진 구동력보다 몇 배는 더 커야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앞바퀴에 직경 350mm의 6피스톤 스윙 캘리퍼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한 이유이다. 뒷바퀴의 4피스톤 스윙 캘리퍼 브레이크 역시 디스크 직경이 350mm이다.
다른 모든 911 모델과 마찬가지로 뉴 911 터보에도 PCCB(포르쉐 세라믹 컴포지트 브레이크)를 선택할 수 있다. PCCB의 세라믹 디스크는 앞바퀴 디스크 직경이 380mm로 페이딩 저항성이 매우 크고 절대로 부식되지 않는다. PCCB의 또 다른 장점은 회주철 디스크를 사용한 기본 브레이크에 비해 무게가 약 18kg이나 가볍다는 점.
디자인 상 새로운 특징으로는 측면 흡기구에 배치한 티타늄 색상의 루버와 기존의 안개등을 대신하는 LED 주간 주행등을 들 수 있다.
뉴 911 터보의 선택 사양으로 처음 선보이는 역동적인 코너링 라이트는 최대 15도까지 회전하면서 진행 방향을 밝히는 헤드라이트 모듈과 함께 모퉁이를 돌 때 전방 도로를 보다 밝게 비춰 준다. 사실 렌즈 2개로 구성되는 이 투사 시스템의 정교한 디자인은 뉴 911 터보의 진보적이고 놀라운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부분.
새로운 디자인의 더블 암 백미러는 방진 처리된 백미러 유리를 사용하여 후방을 보다 깨끗하게 보여 주며 차량의 공기 역학을 최적화한다.
단조 기술로 제작된 투톤 색상의 19인치 터보 II 휠은 뉴 911 터보의 기본 사양으로 스타일과 디자인 측면에서 특히 매력적인 터치를 더한다.
뉴 911 터보는 클래식한 스플릿 윙과 함께 무엇보다 새로운 디자인의 LED 후미등과 훨씬 더 커진 배기구 덕분에 뒤쪽에서 바라볼 때 한층 힘이 넘치는 근육질의 모습을 보여 준다.
최고의 911 모델군 중에서도 가장 새로운 이 모델에는 차세대 스티어링 휠이 장착되어 있다. 수동 기어박스 모델에는 디자인을 새롭게 가다듬은 신형 3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PDK(포르쉐 더블 클러치) 장착 차량은 사상 최초로 변속 버튼이 있는 PDK 스티어링 휠 대신 패들 시프트가 달린 3스포크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선택 사양으로 준비했다.
패들 시프트는 스티어링 휠에 부착되어 있으며 오른쪽 레버로는 고단 변속을, 왼쪽 레버로는 저단 변속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