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는 소형차 트윙고를 기반으로 개발한 2인승 쿠페-컨버터블 모델 `윈드(Wind)`를 3월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르노 윈드는 차체길이가 3,830mm로, 푸조 206CC(3,835mm)와 거의 같고 현행 207CC보다는 20cm가량 짧다.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2리터 100마력, 1.6리터 133마력 등 트윙고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 윈드의 최대 특징은 2인승인 실내 윗부분의 지붕이 180도로 뒤집혀 트렁크 위로 수납되는 것. 뒷유리 부분이 함께 접히는 여느 쿠페-컨버터블과 달리 지붕 부분만 회전하는 간단한 구조이기 때문에 전동 개폐시간이 12초에 불과하다. (푸조 206CC-16초, 207CC-25초)
지붕 개폐여부에 관계없이 270리터의 적재용량이 유지되는 것도 장점이다. 적재용량만큼은 트윙고보다 크다.
르노는 윈드 외에 4인승 `쿠페-컨버터블`인 메간CC의 신형 모델도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다. 르노는 2인승인 윈드를 ‘쿠페-로드스터’로 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