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은 2011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수퍼카 MP4-12C가 개발 막바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MP4-12C는 벤츠와의 합작 프로젝트였던 SLR 맥라렌(SLR McLaren) 이후 맥라렌이 독자 개발하고 있는 고성능 스포츠카로, 1990년대의 전설적인 수퍼카 ‘맥라렌F1’의 후계에 해당한다.
MP4-12C는 카본파이버 섀시에 600마력대 3.8리터 V8 트윈터보 엔진(M838T)을 미드십으로 탑재하며 7단 SSG(Seamless Shitf dual clutch Gearbox)변속기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디자인은 지난 해 가을에 이미 공개가 됐지만 시험 프로토타입(XP) 단계의 12C들은 무광 검정색 비닐들로 온몸을 감싼 채 세계 곳곳에서 주행테스트에 임하고 있다.
이 베타판 프로토타입들은 양산단계를 고려해 여러 부분의 수정을 거치고 있다. M838T 트윈터보 엔진의 개선과 변속기의 기어비 변경, 냉각장치 효율향상, 서스펜션의 새로운 지오메트리, 전장품 업그레이드 등이 그것이다.
맥라렌 측 개발 담당자는 12C가 경쟁모델들과 달리 고속에서도 안정감이 있고 승차감은 부드러우며 스티어링은 굳건하다고 밝혔다.
맥라렌은 다음 달 베타판 프로토타입들에서 얻어진 성능 수치들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