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밸브트로닉(Valvetronic)
밸브의 리프트를 연속적으로 가변하는 CVVL(Continous Variable Valve Lift)은 내연기관 엔진의 또 다른 발전이다. 2001년에 선보인 BMW의 밸브트로닉은 밸브의 리프트를 연속적으로 가변하는 최초의 기술이었고 지금도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밸브트로닉은 4기통을 시작으로 12기통까지 BMW의 모든 엔진에 적용되고 있다.
밸브트로닉은 가속 페달의 입력에 따라 밸브의 들림 정도를 연속적으로 가변한다. 따라서 기존의 스로틀 버터플라이가 사라지고 펌핑 로스도 줄어들게 된다. BMW에 따르면 밸브트로닉 적용으로 인한 연비 개선은 10%나 된다. 기존 엔진과 다른 것은 밸브트로닉에는 전기 모터와 편심축 샤프트, 그리고 각 흡기 밸브에는 록커 암이 추가된다.
만약 가속 페달이 깊게 눌릴 경우 전기 모터는 편심축 샤프트를 구동하면서 밸브의 들림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초당 40메가헤르츠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32비트 컴퓨터가 더해져 정밀한 컨트롤을 가능케 한다.
출력과 연비에서는 분명 강점을 갖고 있지만 부품이 추가되는데 따른 저항의 증가로 고회전의 사용에는 제한이 걸린다. 한동안 밸브트로닉의 한계 회전수는 6,500rpm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실린더 헤드 상단의 높이도 소폭 상승한다. 따라서 높은 회전수에서 출력을 뽑아내는 자연흡기 M 엔진에는 밸브트로닉이 적용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4세대 M3는 밸브트로닉을 적용했고 8,300rpm에서 최고출력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