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VVEL(Variable Valve Event and Lift)
닛산은 2007년 VVEL을 선보였다. VVEL은 BMW의 밸브트로닉에 이은 2번째 CVVL 시스템으로 인피니티 G37의 VQ37HR에 처음으로 장착됐다. 밸브트로닉과 비교할 경우 닛산의 VVEL은 컴팩트하고 부품의 수도 적다. 따라서 고회전에서도 보다 유리하다.
밸브트로닉 보다 부품의 수가 적다고는 했지만 VVEL 역시 구조가 복잡하다. VVEL은 기존의 흡기 캠샤프트를 사용하지 않고 각 밸브는 선회하는 캠에 의해 구동된다. 기존의 캠이 캠샤프트에 따라 회전한다면 VVEL는 상하로 움직인다. VVEL은 캠의 스윙 앵글에 따라 리프트의 양을 결정한다. 닛산에 따르면 VVEL은 기존 VQ 엔진 대비 연비가 10% 좋아진다. 밸브트로닉과 달리 스로틀 버터플라이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역할 자체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VVEL이 적용된 VQ37HR은 VQ35HR 대비 출력이 8% 상승했다. 늘어난 출력은 거의 고회전에 집중돼 있어 마찰 저항이 줄어들은 효과를 보고 있다. VVEL 역시 많은 장점을 수반하지만 제작 단가가 비싸고 구조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