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F1 팀이 KRES(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s) 개발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근 자회사 WHP(Williams Hybrid Power)의 지분을 40%에서 78%까지 높인 것. WHP는 KRES와 복잡 소재 클러치 등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3월 윌리엄스 F1 팀이 AHP(Automotive Hybrid Power)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자회사가 됐다.
WHP는 윌리엄스 소속이 된 이후부터 양산차용 KERS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포르쉐 911 GT3 R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KERS가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911 GT3 R 하이브리드는 프런트 액슬에 2개의 전기 모터를 장착하고 감속 시 발생하는 에너지를 플라이휠에 저장한다. 배터리에 저장하는 작년의 F1 머신과는 다른 방식이다.
WHP의 기술을 채용한 911 GT3 R 하이브리드 뉘르부르크링 시리즈에서 전체 3위, 클래스 1위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는 데뷔 2전 만에 거둔 성적이다. WHP의 기술은 윌리엄스 F1의 카타르 연구소에서도 다른 산업을 위해 응용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