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15~16)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개최된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참가번호 25번의 BMW M3 GT2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4명의 드라이버가 교대로 운전한 우승 차는 25.378km코스를 24시간 동안 154바퀴 돌았으며 결승점 통과를 3시간 앞두고 발생했던 변속기 문제를 극복해냈다. 이 대회에서 BMW가 우승한 것은 5년 만의 일이다.
경기 초반 충돌사고에 휩쓸려 182등까지 쳐졌던 또 다른 M3 GT2 경주차(26번)는 추월에 추월을 거듭해 결국 7위로 경기를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 참가차량 198대중 63대가 BMW였다. 프라이빗 팀들이 몰고 나온 두 대의 BMW Z4 GT3 경주차는 각각 4등과 9등으로 들어왔다. 4등을 차지한 Z4가 GT3클래스(SP9) 2위다.
GT3클래스 1위는 종합3위를 차지한 피닉스 레이싱팀의 아우디 R8 LMS가 차지했다. 7대가 출전한 R8 LMS는 사고와 고장 등으로 2대만이 살아남아 결승점을 통과했다. 블랙팔콘팀 차량은 종합 5위, GT3 3위를 차지했다.
종합2위는 한국타이어가 후원하고 한국타이어를 끼운 판바허 레이싱팀의 페라리 F430 GTC가 가져갔다.
총 33대가 참가한 포르쉐 911들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5연승을 노린 만데레이 팀 경주차를 비롯, 포르쉐가 자신 있게 선보인 911 GT3 R들은 초반부터 속속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순위권에 오른 차량은 오히려 두 대의 911 GT3 Cup S(6위, 8위)와 GT3 Cup(10위)였다. 영국의 자동차 저널리스트 크리스 해리스 등이 한 팀을 이뤄 운전한 911 GT3 RS 경주차는 13위를 차지했다.
한편, 911 GT3 R 하이브리드 경주차는 22시간 15분째에 엔진 문제로 기권했으나 8시간 동안 경기를 주도하는 등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애스톤마틴은 V12 밴티지와 4도어 모델 래피드가 양산차량(SP8) 클래스에서 2~3위를 차지해 사이 좋게 시상대에 오르는 것으로 만족했다. 종합순위는 자동차 경주 첫 출전인 래피드가 34위, V12밴티지가 39위다. 애스톤마틴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SP10 GT4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종합순위 27위의 V8 밴티지였다.
2.0 HDi 200마력 사양의 푸조 RCZ 2대는 1700~2000cc 디젤 부문(D1T)에서 1, 3위를 차지했다. 종합순위는 50등, 82등이다.
바이오 내츄럴 가스를 연료로 한 폭스바겐 시로코 GT24-CNG 경주차들은 대체연료차 부문에서 1~3위를 차지했다. 딱히 경쟁할만한 차가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종합순위도 16위로 나쁘지 않을뿐더러 2008년부터 지금까지 기계적 문제로 기권한 적이 한번도 없었던 것이 자랑이다.
순위. 드라이버. (국적), 경주차
1. Müller/Farfus/Alzen/Lamy (D/BR/D/P), BMW M3 GT2, 154 laps
2. Farnbacher/Simonsen/Keen/Seefried (D/AUS/USA/D), Ferrari F430 GTC, + 3:54.1 minutes
3. Rostek/Ludwig/Bronzel/Winkelhock (D/D/D/D), Audi R8 LMS, + 1 laps
4. Hartung/Söderlund/Sandström/Öhlin (D/S/CH/S), BMW Z4 GT3, + 2
5. Jöns/Breslin/Stuck/Heyer (D/GB/A/D), Audi R8 LMS, + 2
6. Alzen/Schwager/Jäger/Bert (D/D/D/D), Porsche 911 GT3 Cup S, + 3
7. Werner/Müller/Priaulx/Adorf (D/D/GB/D), BMW M3 GT2, + 4
8. Zehe/Schelp/Roloff/Bullitt (D/D/D/USA), Porsche 911 GT3 Cup S, + 4
9. Aust/Adams/Übler/Grossmann (D/D/D/D), BMW Z4 GT3, + 5
10. Weiland/Forbes/Riemer/Horn (D/D/D/D), Porsche 911 GT3 Cup,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