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는 `to THE WORLD BEST`를 외치고 있다. 세계 최고를 향해 가겠다는 건데, 사실 이전에도 이런 외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에 K5를 시승 하고 나서 기아의 이 외침이 더욱 의미심장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기자의 생각에도 이 정도라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 봐도 될 것 같다.
기아는 시승회에서 그들의 외침에 책임이라도 지듯, 현재 월드 베스트임에 틀림없는 토요타 캠리를 비교 대상으로 내세웠다. 캠리의 국내 판매 모델과 K5 라인업 중 가장 근접한 캠리 2.5와 K5 2.4 GDI가 사각의 링에 올라 왔다. 당연히 캠리는 곧 풀 모델 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구형 모델이라는 점이 비교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더 나은 대상을 찾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의 비교 시승에 이어 다음에 완전히 새로운 캠리가 나올 때, 반드시리벤지 매치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아 K5 2.4 GDI와 토요타 캠리 2.5를 제원과 기능 위주로 비교한 자료를 살펴 보자. 자료는 기아자동차 측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발표한 자료다. 자료에 따라서는 덤으로 닛산 알티마와 르노삼성 SM5가 언급되기도 했다.
먼저 차체 크기 제원이다.
K5의 전장x전폭x전고가 4,845x1,835x1,455mm로 캠리와 알티마 대비 전장과 전폭이 더 길고 전고는 조금 낮다. 휠베이스는두 모델에비해 모두 20mm가 더 길다. SM5와 비교하면 휠베이스와 전폭이 길고, 전장과 전고는 짧고 낮다.
이러한 차체 사이즈의 비례와 직선이 많이 사용된 스타일 때문에 시각적으로 더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실제로 작지는 않다. 아울러 스타일 상 가장 스포티한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실내 사이즈 제원이다.
캠리와 비교해서 전석과 후석 레그룸, 전석 헤드룸이 더 넓으며, 후석 헤드룸만 더 좁다.뒤로 가면서 지붕이 더낮아진 때문이다.
파워트레인 제원이다.
K5가 경쟁모델로 등장한 4개의 모델에 비해 출력, 토크, 연비가 모두 뛰어나다. 특히 출력면에서는 아주 뛰어나다.
편의 안전 사양 비교다.
K5가 월등히 많은 편의, 안전 장비를 갖추었다.
가격을 포함한 종합 비교다.
K5가 크기 및 성능에서 모두 앞서고, 편의 장비에서는 월등히 더 많은 장비를 갖추고도 가격은 400만원 더 싸다. 캠리의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가치는 독자들께서 직접 평가해 보시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제원에 대한 종합 비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