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트럭이 10년 후의 트럭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볼보 트럭의 수석 디자이너 리카드 오렐은 컨셉트 트럭 2020을 통해 10년 후의 트럭은 사뭇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자동차만큼이나 대형 트럭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컨셉트 트럭 2020은 무선 통신과 연계되고 무인 운전 시스템도 적용돼 운전자의 피로를 경감시켜준다. 거기다 연비도 크게 좋아진다. 앞으로 10년 만에 이런 기술이 상용화 될지는 미지수지만 현재의 발전 속도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020년의 트럭은 보다 안전성과 연비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이러기 위해서는 자동차는 물론 도로에 대한 접근을 달리해야 한다. 볼보 트럭은 90km/h의 꾸준하게 달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기 위해서는 다른 차량과는 별도로 트럭 전용 차선을 마련해야 한다.
이럴 경우 다른 차량과 분리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안전성이 향상되고 도로가 받는 스트레스도 줄어든다. 꾸준한 속도로 달릴 수 있어 연료 소모와 CO2가 대폭 줄어드는 효과도 낳는다. 그리고 무인 운전 시스템이 도입되면 운전자의 피로와 쉬는 시간도 줄어든다. 따라서 운행 시간이 감소하는 장점도 있다.
실내는 운전자의 편의성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우선 기존의 대시보드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얇은 필름 패널이 들어서 공간을 넓힐 수 있다. 이 패널은 아이폰처럼 터치패드로 사용할 수 있어 사용의 편의성도 향상된다.
공간을 넓히기 위해 시트도 최대한 얇게 만든다. 10년 후 트럭의 시트는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최대한 편안한 디자인으로 바뀌고 등받이에는 통풍 기능도 추가된다. 이럴 경우 운전자가 쉴 수 있는 침대의 크기도 늘릴 수 있다.
외관에는 LED 헤드램프와 방향 지시등이 추가되고 리어 뷰 미러는 카메라로 대체된다. 운전자는 실내의 모니터를 통해 전후 시야를 모두 파악할 수 있고 충돌을 감지해 알려주는 사전 경고 시스템도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