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쯔다가 대표 미니밴 프리머시의 신형 모델을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마쯔다5(Mazda5)의 내수용 모델이다.
이번이 3세대째인 마쯔다 프리머시는 1999년부터 올해 5월까지 글로벌 시장 누적 판매대수가 83만대를 넘어섰다.
신형 모델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미니밴을 지향했다. 이를 위해 스타일리시 한 디자인, 듀얼 슬라이딩 리어 도어, 다양한 시트배치에서 비롯된 유연한 실내공간, 부드럽고 즐거운 스포티 주행, 뛰어난 연비를 내세웠다.
프리머시는 마쯔다가 그 동안 여러 컨셉트카들을 통해 선보여온 디자인언어 ‘나가레’를 완전하게 도입한 첫 양산차다. 일본어로 ‘흐름’을 뜻하는 나가레는 자연에 존재하는 물이나 바람 등의 흐름을 조형화한 것이다. 앞뒤 도어를 관통해 뒤로 흐르는 굴곡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단순히 시각적인 것뿐 아니라 기능적으로도 효과를 발휘해, 미니밴으로서는 뛰어난 0.30의 Cd치를 달성했으며 고속 주행시 연료소모와 소음도 줄였다.
뒷좌석용 도어는 좌우측이 모두 슬라이딩 방식으로, 전동장치는 양쪽 뿐 아니라 동반석쪽에만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내는 ‘6+1’ 패키징을 컨셉으로 했다. ‘카라쿠리’라고 하는 7번째 시트가 핵심으로, 2열 중앙의 다용도 시트를 팔걸이나 수납공간으로 쓸 수 있고, 접어서 통로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트들은 개별 조절이 가능하고 예전보다 편안해진 설계를 자랑한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나가레 디자인이 도입된 운전석 주변은 사용자 친화형으로 되어 있으며 개량된 수납공간이 적용되었다.
일본 시장에서는 2.0리터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쓰며 2륜구동-앞바퀴 굴림은 5단 자동변속기, 4륜구동 버전은 4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4륜버전은 8월에 출시될 예정.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된 신형 악셀라(마쯔다3), 비안테와 마찬가지로 아이들링 스톱 장치인 아이스톱(i-stop)을 채택한 프리머시는 일본의 2리터 미니밴 중 최고의 연비를 자랑한다. 일본 10•15 모드 기준으로 16.0km/L. 단, 전동슬라이딩 도어 사양은 15.0km/L이다.
스티어링휠, 페달을 통한 운전자의 입력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토이츠칸’을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만족도 높은 스포티 드라이브를 가능케 했다는 것이 마쯔다의 설명이다. 최소 회전 반경이 5.3 m로 덩치에 비해 운전이 쉬운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1,799,000엔~2,314,000엔(약2,497~3,211만원)이며, 내수 월 판매 목표는 1, 800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