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에 따르면 NHTSA(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가 대형 트레일러에도 ESC의 의무화를 고려하고 있다. 승용차와 신차에 이어 트럭의 트레일러에도 ESC를 기본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NHTSA는 모든 세미 트럭에 ESC를 달 경우 연간 3,500건의 전복 사고와 4,400건의 부상, 106건의 사망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트레일러용 ESC의 비용은 1천~1,200달러로 알려져 있다. 제어해야 하는 바퀴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승용차 보다는 비싼 게 사실이다. 하지만 비용 대비 안전성 향상 효과가 대단히 높다. 특히 대형 트레일러 전복 사고의 6%를 차지하고 있는 탱커 트럭은 더욱 효과가 있다. 대형 트레일러는 전체 전복 사고의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화학 물질을 주로 운반하는 탱커 트럭의 특성상 ESC의 효용성이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이미 TTS(Trimac Transportation Systems) 같은 회사는 자사의 트럭에 ESC를 장착하고 있다. 이 회사는 ESC 장착에 따라 작년 전복 사고의 비율이 평균 11%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