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GTDi(Gasoline Turbocharged Direct Injection) 라인업이 3가지로 늘어났다. 기존의 2.0 GTDi에 이어 이번에는 신형 T3 & T4 엔진이 선보였다. T3와 T4는 배기량 1.6리터의 가솔린 터보로 뉴 S60과 V60에 첫 선을 보인다.

T3와 T4 모두 배기량은 동일하지만 150마력, 180마력으로 구분된다. 180마력의 T4는 24.4kg.m의 최대 토크가 1,600~5천 rpm 사이의 넓은 구간에 발휘되고 오버부스트 시에는 27.5kg.m까지 상승한다. T3의 최대 토크는 T4와 동일하다. 변속기는 6단 파워시프트와 6단 수동 2가지가 준비된다. 6단 수동은 T3만 고를 수 있다.

T3와 T4에는 직분사와 터보, 가변 밸브 타이밍 등의 최신 기술이 망라돼 있다. 기존의 가솔린 엔진 보다 높은 출력을 발휘하지만 연료 소모와 배기가스는 20%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두 엔진 모두 알루미늄 블록과 플라스틱 매니폴드를 채용해 무게 증가를 최소화 했다.

인젝터는 실린더 헤드 정중앙에 위치해 있으며 6개의 홀을 갖고 있다. 인젝터를 중앙에 배치해 보다 정확한 연료 분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측면에 위치한 인젝터 보다 결정적으로 좋은 것은 냉간 시동 시 분진의 배출을 대폭 줄어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사 압력은 100바이다.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드라이뷔 모드도 제공된다. 운전자가 드라이뷔 버튼을 누르고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경우 자동으로 기어와의 연결이 끊어진다. 구름 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수동 모델에는 스톱-스타트 기능을 고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