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은 2010 파리모터쇼에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2011년 시즌 머신인 DS3 WRC를 최초로 공개했다.
2011년부터 변경되는 WRC규정에 따라 2007~2009년 WRC를 독식해온 시트로엥 C4 WRC가 퇴역하게 됨에 따라 그 자리를 채우게 된 경주차.
이름 그대로 DS3를 바탕으로 했고 양산차의 1.6리터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의 출력을 300마력(@6,000rpm)까지 높였다. 최대토크는 3,250rpm에서 35.7kgm. 변속기는 6단 시퀀셜이고 풀타입 4WD와 결합된다.
C4 WRC보다 훌쩍 줄어든 차체 크기는 길이 3,948, 폭 1,820, 휠베이스 2,461mm로, 양산차 대비 차폭의 확대가 두드러진다. 중량은 FIA 규정 최저치인 1,200kg(탑승자 포함). 40m길이의 롤 케이지를 장착했다.
내년 2월 WRC 개막전인 스웨덴 랠리에서 데뷔할 예정. 시트로엥은 WRC에서 5번의 메이커 타이틀을 따냈고 세바스티앙 로브/다니엘 엘레나 조에게 6번의 드라이버 챔피언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