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무르시엘라고 후속 슈퍼카에 탑재될 새 V12엔진과 변속기를 공개했다.

L539로 구분되는 새 V12는 배기량이 6,498cc로 무르시엘라고의 것보다 2cc가 늘었고 보어와 스트로크는 95x 76.4mm이다. 12기통이지만 크랭크샤프트는 24.6kg, 엔진 무게도 234kg에 불과하다.

최고출력은 8,250rpm에서 700마력(ps), 최대토크는 5,500rpm에서 70.4kgm(690Nm)이다.

무르시엘라고의 640마력, 67.3kgm 대비 60마력, 3.1kgm의 성능 향상이다.

람보르기니는 기존의 `e기어`보다 변속 시간을 40% 단축시킨 새 변속 시스템 `ISR`도 발표했다. 싱글 클러치 7단 수동변속기를 기반으로 한 2페달 방식이지만 독립 시프팅 로드(ISR)방식을 채용해 일반 듀얼 클러치 변속기보다 오히려 50%가 빠르다고 한다.

변속기 무게도 70kg으로 경량화했다. 변속 모드는 스트라다, 스포츠, 코르사로 변경할 수 있다.

아직 ‘83X’라는 코드로 불리고 있는 무르시엘라고 후속 슈퍼카는 차대 대부분이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제작되어 무게가 약 1,500kg에 불과하며 최고 속도가 350km/h에 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2.9초에 도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경량화에 힘입어 연비도 슈퍼카로서는 뛰어난 6km/L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식 데뷔 무대는 내년 3월의 제네바 모터쇼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