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8월 출시된 신형 아반떼(MD)의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
현대차는 오는 3월 중으로 신형 아반떼 2도어 쿠페 버전을 미국시장에 투입하는데 이어 하반기에 해치백 버전인 i30 신형모델을 유럽 및 국내시장에 투입한다.
또, 오는 12월부터는 아반떼 2도어 쿠페를 국내시장에서도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현대차 북미법인은 지난 7일 가진 전미 딜러초청 브랜드 전략 설명회에서 올해 신형 아반떼 2도어 쿠페 버전을 올 봄에, 새로 디자인된 아제라(신형 그랜저)를 2012년 1월부터 북미시장에서 각각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쥬코스키 현대차 북미법인 판매담당 부사장은 "신형 아제라에 장착된 뉴 3.0 V6 GDi엔진은 파워가 260마력으로 높아졌고 연비도 대폭 향상됐다"며 "올해 신형 아제라를 북미에서 1만8천대에서 2만대 가량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초 투입될 신형 아반떼 2도어 쿠페에는 1.6GDi엔진과 오는 4월 출시가 예정돼 있는 2.0 터보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신형 아반떼는 미국 현지생산에 이어 쿠페버전이 투입됨으로써 미국 준중형차급 시장에서 본격적인 선두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지난 1월 미국 컴팩트(C세그먼트)급 시장에서는 도요타 코롤라가 2만581대로 선두를 달렸고, 이어 혼다 시빅이 1만4천634대, 시보레 크루즈가 1만3천631대, 폭스바겐 제타가 1만1천460대로 뒤를 이었으며 아반떼는 9천659대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2도어 쿠페 버전의 미국시장 투입에 이어 오는 12월부터 국내시장에서도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며 해치백 버전인 i30 신형모델도 9월 경 투입, 준중형급시장 완전 석권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형 아반떼는 국내시장에서 지난 1월 1만3천347대가 판매되면서 전 차종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www.auto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