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프리미엄 상용차 제조사인 스카니아가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하는 새로운 엔진을 발표했다. 440마력, 480마력으로 출시된 새로운 유로 6 엔진은 배기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로5 EGR 엔진의 성능과 장점을 그대로 살렸을 뿐만 아니라 업계 최고의 토크 대 파워 비율 (toque-to-power ratio)를 달성했다.
스카니아 세일즈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 마틴 룬스테드는 “스카니아의 놀라운 기술력의 결과물을 고객들에게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스카니아는 운전자를 항상 우선으로 생각하고, 제품과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전을 지원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계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유로6 시대, 무엇이 달라지나?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은 유럽 뿐만 아니라 북미, 일본 등을 포괄하는 전 세계 배출기준 시행에 있어 첫 번째 단계로서, 향후 적용하게 될 기준을 조정,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로6 배기가스 기준에 따르면, 유로5에 비해 배기가스 배출량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 질소 산화물의 배출량은 유로5 엔진에 대비하여 80%(0.40g/kWh)까지 줄여야 하며, 입자상 물질의 경우 50%(0.01g/kWh)까지 감축해야 한다.
유로6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부분은 입자상 물질 배출규제에 대한 부분이다. 입자상 물질은 지금까지의 무게중심 규제와 더불어 배출개수까지도 측정하여 실질적으로 유로5 엔진 대비 약 80%까지 감축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지역내 유로 6 배기가스 기준은 EU 지역과 근접국을 중심으로 신차의 경우 2012년 12월31일부터, 1년 후에는 모든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스카니아, 유로6 엔진으로 미래 시장 대비 완료
새로운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기술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이 요구된다. 스카니아는 지난 5년 동안 유로6 관련 프로젝트에 R&D 예산의 50%를 차지하는 100억 스웨덴 크로네(15억 8000만 달러 상당)를 투자하는 등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험실이나 측정기구 등 시설설비 개선, 쿨링 시스템과 새로운 엔진플랫폼 등 제품 개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가 이뤄졌다.
스카니아는 엔진과 함께 유로6 엔진이 적용된 제품도 개발되었으며 스카니아의 대표 모델인 G-시리즈와 R-시리즈의 440마력과 480마력에 적용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 개발 분야의 조나스 홉스테드(Jonas Hofstedt) 부회장은 “이번에 공개된 유로6 엔진은 모든 개발작업은 100% 스카니아의 기술로 이루어졌으며, 스카니아가 최근 개발한 모든 기술이 집약된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며 “EGR(Exhaust gas recirculation), VGT(Variable-geometry Turbocharging), 커먼레일 고압연료분사,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입자성물질 필터링 기술 등 현재까지 스카니아가 축적해 온 엔진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배기가스 관리기술이 하나로 통합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09년 9월부터 유로5 인증 절차를 시작, 국내 및 수입 상용차 업체들은 현재 유로5 상용차를 시장에 내놓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