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해밀튼(영국, 맥라렌)이 2011 F1 중국 그랑프리 정상을 차지했다.
해밀튼은 4월 17일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1 F1 중국 그랑프리 3라운드 경기에서 5.451km의 서킷 56바퀴(총 주행 거리 305.066km)를 1시간36분58초226에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해밀튼은 올해 세 번째 대회인 중국 그랑프리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세바스티안 베텔(독일, 레드불)을 제치고 시즌 첫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해밀튼은 20바퀴 이후 5위로 떨어지며 포디움 등극마저 위협 받았다. 하지만 해밀튼은 마지막 5바퀴를 남겨두고 베텔을 제치는 역전극을 보여주며 소속팀 맥라렌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해밀튼은 랭킹 포인트에서 25점을 보태면서 총점 47점으로 68점의 단독 선두 베텔에 이어 2위를 지켰다. 또한 2008년에 이어 중국 그랑프리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베텔은 중국 그랑프리에서 시즌 3연승을 노렸지만 해밀튼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1시간37분3초424에 결승선을 2위로 통과했다. 예선에서 1위를 기록한 베텔은 시즌 3연승에 청신호를 켰으나 결선에서는 앞선 대회와 달리 초반부터 선두를 빼앗기며 어려운 레이스를 펼쳤다.
3위는 마크 웨버(호주, 레드불)가 차지했다. 웨버는 예선에서 18위에 그치며 상위권 진입도 불투명했지만 적극적으로 DRS를 활용했고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젠슨 버튼(영국, 맥라렌)을 제쳤다. 웨버는 1시간37분5초781을 기록했고 랭킹 포인트에서 15점을 추가했다.
2010년 우승자인 버튼은 웨버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4위, 니코 로스버그(독일,메르세데스)는 5위를 기록했다.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 페라리)와 펠리페 마싸(브라질,페라리)는 6위와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페라리는 머신 성능의 한계로 인해 올시즌 포디움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며 시즌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다. ‘황제’ 미하엘 슈마허는 8위, 비탈리 페트로프(러시아, 르노)와 카무이 고바야시(일본, 자우버)가 그 뒤를 이었다.
레드불은 베텔이 시즌 3연승에 실패했지만 두 선수 모두 포디움에 오르며 컨스트럭터 포인트 1위(105점) 를 유지했다. 맥라렌(85점)이 해밀튼의 우승으로 레드불과의 격차를 좁혔고 페라리(50점)는 14점의 포인트 추가에 만족하며 3위를 지켰다.
시즌 네 번째 레이스인 터키 그랑프리는 5월 6일부터 사흘간 터키 이스탄불 서킷에서 열린다